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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근의 CS칼럼] 13. 성공하려면 여성의 심리를 잘 이해하라

기사승인 2017.10.19  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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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근
식품안전상생협회 사무총장

최근 젊은 층의 반응이 핫한 상품 두 가지를 꼽으라면 ‘카카오 캐릭터 상품’과 ‘쉐이크쉑 햄버거’라고 할 수 있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의 강남대로를 마주보고 있는 두 매장은 연일 줄을 서있는 인파들로 넘쳐난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대부분의 고객이 여성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새롭고 독특한 나만의 상품에 열광하는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잘 공략한 성공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이를 상품으로 구현해내는 마케팅적 스킬이 성공의 열쇠가 되고 있다.

미묘하고 변화하는 여성의 심리 변화
이처럼 미묘하고 변화하는 여성의 심리 변화를 다룬 영화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필자는 주저 없이 명배우 멜 깁슨이 열연한 ‘왓위민원트(What women want?)’를 추천하고 싶다.

“잘 나가던 광고기획자 닉 마샬(멜 깁슨 분)은 경쟁사에서 스카웃돼 예고도 없이 자신의 상사로 부임하게 된 달시 맥과이어(헬렌 헌트 분)를 경계하게 되고, 그녀를 능가하기 위해 여성의 심리를 본격 연구하기로 한다. 그래서 여자들처럼 코팩을 붙이고 립스틱을 바르고 스타킹도 신어 보는 등 여자로 분장을 하던 중 욕실 안에서 꽈당 넘어져 정신을 잃게 되는데...

다음 날 아침, 어제의 낙상사고 후 자신이 여성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게 됐음을 알게된 닉은 상사인 달시의 생각을 읽고 회사에 미리 제안을 하는 등의 수법으로 다시 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닉은 달시를 사랑하게 되고 우연한 충격으로 초능력을 다시 잃어버리게 된 그는 해고 위기를 맞은 달시를 찾아가 사랑을 고백한다”는 줄거리이다.

서로 대화하는 순간순간에 미묘하게 움직이는 여성의 심리를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되며, 여성의 권익이 날로 커져가는 이 시대에 남성들은 이런 영화를 교재로 삼아서라도 여성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미래사회 10대 메가트렌드 신모계사회
유엔미래포럼에서 수년전 발표한 미래사회 10대 메가트렌드 중에 Female(신모계사회)가 들어 있다.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친가보다 처가가 더 가까운 사회로 변해가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이제 출가외인은 딸이 아닌 아들인지도 모를 세상이 돼버린 것이다.

시어머니가 며느리 위에 군림하는 게 더 이상 쉽지 않아졌고, 최근 들어서는 출산에 있어서도 아들보다 딸을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 1990년에는 여아 100명당 남아의 수가 116.5였지만, 2014년에는 105.3명으로 역대 최저 출생 성비를 기록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아버지와 아들 사이는 서먹해지기가 쉽지만, 어머니와 딸의 사이는 여전히 친구 사이 같은 끈끈한 관계가 지속되는 게 보통이기 때문에 처가집 문턱이 더 낮은 건 당연한 현상이라고 본다. 또한, 아내도 맞벌이를 해야 하는 시대이므로 경제적 이유나 출산 전후의 몸조리 때문에 일정기간 처가살이를 하게 되는 경우도 그리 드문 현상은 아니다. 그래서 여성이 가정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는 이른바 ‘신모계사회’의 구조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 최근 젊은 층의 반응이 핫한 상품 두 가지를 꼽으라면 ‘카카오 캐릭터 상품’과 ‘쉐이크쉑 햄버거’라고 할 수 있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의 강남대로를 마주보고 있는 두 매장은 연일 줄을 서있는 인파들로 넘쳐난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대부분의 고객이 여성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새롭고 독특한 나만의 상품에 열광하는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잘 공략한 성공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이를 상품으로 구현해내는 마케팅적 스킬이 성공의 열쇠가 되고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감성적이고 관계지향적
여성은 남성보다 더욱 감성적이고 관계지향적이라 소프트 파워가 요구되는 미래사회에 적합한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미래사회에서는 여성들이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2006년 파이낸셜타임즈는 Women과 Economics를 합성한 신조어 Womenomics를 탄생시키기도 했듯이 여성 파워는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커지고 있다.

얼마 전에 책장에서 오랜만에 다시 꺼내 본 책 “여자의 지갑을 열게 하라”(저자: 니시무라 아키라, 하타 마미코, 2002년) 속에 있는 내용에 공감이 가는 걸 보면 역시 일본과 우리나라는 대략 십여 년의 경제사회적 격차가 있다고 하는 말이 신기하게도 들어맞음을 새삼 느낀다.
 
ㆍ금융상품이나 주택 등 중요한 가사문제를 결정할 때 주부의 의견이 70% 이상 반영된다.
ㆍ놀이방이 딸려 있는 미용실이 앞으로 인기를 끌 것이며, 접대수요가 줄어 고급 술집은 썰렁해도 고급 의류는 불티나게 팔린다.
ㆍ해방 전후에 태어난 자녀들이 자기 딸과 모녀쇼핑을 다니고, 30대 독신여성이 부모의 집에 얹혀살며 봉급을 다 써버리게 된다.
ㆍ입소문 작전이 여성들에게 효과적인 이유는 여성들이 그 소문을 믿는다기보다는 단지 재미있고 행복해지면 좋다는 여성들의 심리에 마케팅 성공의 열쇠가 있다.
ㆍ불황 장기화로 남성들의 송년회는 조촐해지지만, 대부분 경제권을 가진 주부들은 낮시간대에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소위 ‘런치송년회’가 유행하고 있다.
- ‘여자의 지갑을 열게 하라’ 중에서 -

이와 같이 여성의 심리를 잘 모르고서는 영업이나 마케팅을 잘 해낼 수가 없는 시대가 됐다. 나이키는 여성 취향에 꼭 어울리는 운동화를 개발하기 위해 6개월간 매일같이 헬스클럽에서 여성들의 운동패턴을 세밀하게 조사ㆍ연구했다고 하며, 아모레퍼시픽은 여성들의 숨은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워크숍을 통해 이슈와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여성 프로슈머 제도를 운영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성공하려면 여성의 심리를 잘 이해하라!”

손세근 식품안전상생협회 사무총장은 평생 현역을 추구하는 AND의 의미로 ‘N칼럼니스트’란 퍼스널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CJ제일제당 재직 당시 CS(고객만족) 총괄임원을 역임했으며, 미래 변화와 인생 다모작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학습을 하면서 관련 칼럼을 쓰고 강의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끊임없이 해 나가고 있다.

식품저널 foodinfo@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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