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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근의 CS칼럼] 15. 관계 다이어트

기사승인 2017.11.02  1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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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근
식품안전상생협회 사무총장

SNS 필요성 논란
전 세계 30억 인구의 절반 정도인 14억9000만명(2015년 2분기 기준)이 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하버드대학교 2학년 때인 2003년 10월에 ‘페이스매시’란 이름으로 시작해 2005년에 첫 투자를 받아 지금의 ‘페이스북’이란 이름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니 이제 겨우 10년이 지났을 뿐이다.

이처럼 짧은 역사 속에서도 폭발적인 성장과 진화를 거듭한 페이스북은 이제 단순히 개인간의 네트워킹 수단을 넘어서서 기업에서 필요한 특정 계층에 대한 타깃 마케팅을 파워풀하게 실행할 수 있는 유력한 도구로까지 성장했고, 앞으로도 그 진화의 범주와 속도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 정도이다.

반면에 페이스북 등 SNS에 너무 몰두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짐에 따라 그 폐해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약한 관계 효과’라는 SNS 특유의 쿨하면서도 때로는 스피디하고 파워풀하게 작용하는 새로운 친구의 개념도 정착된 반면 기존의 전통적인 지인들과 아날로그적인 오프라인 네트워킹을 해치게 되는 반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 명절 때 모인 가족들끼리 모여 앉아 서로 스마트폰만 쳐다보며 별 대화가 없는 신 풍속도가 일반화된 것이 그 한 예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 나쁜 점만 부각시켜서는 안되며, 분명히 존재하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접근방법일 것이다. 그래서 Social Networking Service를 Smart Networking Service로 승화시키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된다.

어느 분야나 다이어트는 필요하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다이어트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먹을거리와 물자가 풍부한 때이니 비만에 대처하려는 신체 다이어트부터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효율적인 상태를 찾아가려는 정보 다이어트까지 나름 기준을 세워놓고 일정한 상태로 유지시키려는 관리활동을 각 분야에서 꾸준하게 해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 일상의 모습이다.

다이어트란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활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우선 양을 추구해야 그 중에서 양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일정 궤도에 오르면 양질의 활동만을 선별적으로 취하고 불필요한 낭비적 활동은 제거해 나가게 된다. 기업 현장에서도 항상 30% 전후의 낭비는 존재하고 있다고 하며, 그래서 10%의 개선보다 40%의 혁신이 오히려 더 쉬울 수 있는 것인데, 물론 이 경우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관계 다이어트
필자가 페이스북 등의 SNS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 지도 벌써 4년이 되었다. 처음에는 SNS 친구가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 무조건 그들을 흉내 내고 친구 숫자를 늘리는데 주력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SNS 친구로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금방 1000명을 넘을 것으로 생각되었던 페북 친구 수가 오랫동안 950명 전후에 머물고 있었음은 바로 그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페북 친구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되돌아보면서 나름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친구들과 관계를 며칠간에 걸쳐서 끊어내는 작업을 했다. 그 결과로 페이스북 친구 수가 955명에서 624명으로 1/3 가량 감소하였다. 페북 친구의 다이어트를 한 셈인데, 특별한 관계나 소통도 없으면서 무늬만 친구인 관계를 과감히 정리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필자가 나름대로 세운 친구 끊기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어떻게 맺어진 인연인지 조차 잘 생각나지 않는 친구. 둘째, 최근 1년간 좋아요 등의 활동이나 최소한의 소통도 없었던 친구. 셋째, 유명 인사나 인맥이 좋은 사람이라서 친구를 맺었지만 내가 그 수천 명의 친구 중 1/N 이상의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는 친구. 넷째, 앞으로도 활발한 소통이나 교류의 가능성이 적은 친구. 다섯째, 정치나 특정 종교색이 강하거나 건전치 못한 대화를 일삼는 친구.

물론 앞으로도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이러한 관계 다이어트를 해 나갈 생각이며, 그래야만 건강하고 의미 있는 관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과 질의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효율적이고 가치 있는 관계를 만들고 개선, 유지시켜 나가는 활동이 우리의 인생을 더욱 활기차고 가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인간관계를 행하는 방법론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밀당 행위나 갑질 등을 자제한다면 낭비 없고 깔끔한 관계 정립과 유지가 가능할 것이며, 이것이 더욱 수준 높은 선진국형 사회가 되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이어트는 단시간에 한 번에 완성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장기간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시도하며 꾸준히 그 상태를 유지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른바 요요현상을 예방해야 하는 것은 체중감량 뿐만이 아니라 정보 다이어트, 관계 다이어트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손세근 식품안전상생협회 사무총장은 평생 현역을 추구하는 AND의 의미로 ‘N칼럼니스트’란 퍼스널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CJ제일제당 재직 당시 CS(고객만족) 총괄임원을 역임했으며, 미래 변화와 인생 다모작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학습을 하면서 관련 칼럼을 쓰고 강의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끊임없이 해 나가고 있다.

식품저널 foodinfo@foodnews.co.kr

<저작권자 © 식품저널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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