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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처럼 맛 내기 위한 조미료 ‘MSG’, 더 이상 오해 말자

기사승인 2018.02.14  11: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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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연
한국식품안전협회 부회장

금보연 한국식품안전협회 부회장

약 100년 전만 해도 인간의 혀로 느끼는 맛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등 4가지 뿐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과학계에서는 감칠맛(우마미)을 더해 5가지 맛을 기본 맛으로 인정하고 있다.

감칠맛을 내는 대표적인 ‘MSG(MonoSodiumGlutamate, L-글루탐산나트륨)’는 ‘글루탐산’과 ‘나트륨’이 결합된 물질이다. 한 때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 음식에 넣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 오해가 돼 한 때 소비가 크게 위축되었다. 다행히 정부가 안전한 식품이라고 밝히고 또, 업계의 노력으로 최근 MSG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게 개선돼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일부 소비자들은 MSG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지만, 과학적 진실은 '안전하다'이다.

MSG의 탄생
조미료의 대명사인 소금의 역사는 5000년 전이고, 꿀이나 설탕은 4000년 전, 식초는 약 3500년 전이며, MSG는 1908년에 일본 동경대학 이케다 교수가 다시마로부터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서 MSG는 1953년에 생산하기 시작하여 1957년에 발효공법으로 대량생산하게 됐다. 이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원’이 탄생했고, 제일제당에서는 ‘미풍’을 제조하여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1993년에 (주)럭키에서 ‘맛그린’을 판매하면서 조미료 시장에서 판매경쟁이 일어났다.

MSG의 오해
제일제당, 미원, (주)럭키 3사가 조미료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판매경쟁을 시작하면서 ‘맛그린’을 판매하는 (주)럭키에서 ‘화학조미료 MSG 이제 그만’ 등의 문구를 사용한 광고를 하다가 1993년 12월에 보건사회부장관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기도 했다.

모 방송에서는 음식점에서 MSG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착한식당’으로 인정하고 방영하기도 했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MSG를 사용하지 않는 식당을 찾아 홍보함으로써 소비자들이 MSG를 불신하게 됐다.

MSG의 진실
글루탐산나트륨(MSG)은 글루탐산에 나트륨을 결합하여 물에 잘 녹게 만든 것이며, 글루탐산은 우리 몸의 글루탐산과 똑같고 미생물 발효로 만들어진 물질이다. 독성학자들은 소금의 독성을 1이라고 할 때 MSG는 소금의 1/7 수준이고,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타민C 보다도 독성이 적다고 한다.

최근 발표된 모 대학의 연구논문에서는 채소죽이나 국을 끊일 때 MSG를 사용함으로써 소금으로 음식 간을 맞출 때보다 나트륨 섭취를 25%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1987년 미국식품과학회(IFT)에서 MSG는 설탕이나 소금처럼 아무런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2010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조미료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에는 표시기준 고시를 개정하여 MSG라는 용어도 표시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식품첨가물 공전을 개정하여 향미증진제로 분류했다.

결론적으로 글루탐산나트륨은 소금ㆍ설탕ㆍ마늘ㆍ생강ㆍ후추 등과 같이 맛을 내고, 평생 섭취해도 건강에 아무 문제 없는 조미료일 뿐이다. 이제 더 이상 유해성 논쟁처럼 과학적 진실이 아닌 소모적 논란으로 소비자를 혼란에 빠트리고, 기업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종식되어야 한다.

식품저널 foodinfo@foodnews.co.kr

<저작권자 © 식품저널 인터넷식품신문 food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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