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개월 김두호 국립식량과학원장 “쌀 용도 다양화 기술 개발ㆍ보급”


김두호 국립식량과학원장의 기관 운영 방향과 2018년 업무계획 발표 현장 보기

“식량과학원이 농업기술 개발을 넘어 지역단위의 공공 이익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기술사용자의 참여를 확대해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리빙랩(Living Lab, 사용자 참여형 혁신 공간 개념) 방식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겠습니다.”

김두호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생산자와 소비자ㆍ산업체ㆍ연구자 등 현장 수요자와 소통하며, 농업인의 안정적인 식량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융복합산업과 연계해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2일 취임한 김 원장은 20일 수원 소재 농촌진흥청 중부작물부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올해 업무계획과 기관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김 원장은 “‘삼국지(三國志)’에 나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은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의 의견과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라며, “앞으로 식량원의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 수요자와 유관기관 등의 참여를 확대하고,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호 국립식량과학원장

<다음은 김 원장이 발표한 2018년 식량과학원 중점 추진 전략>

1. 쌀 적정생산 및 용도 다양화 기술 개발보급 강화
쌀 적정생산 및 용도 다양화, 기술 개발ㆍ보급 강화를 위해 중앙ㆍ지방ㆍ민간과 연계 협력을 확대해 벼 품종 개발ㆍ보급을 추진하고,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생산자, 소비자 등 민ㆍ관ㆍ학ㆍ연ㆍ산 협의체 활동을 강화한다.
현재의 고수량ㆍ고품질 육종 방향을 농업 현장의 수요와 소비자가 요구하는 용도별 맞춤형으로 전환하고, 원료곡의 저비용ㆍ안정생산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쌀 작황 예측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쌀가루 품질기준 및 용도별 제조 적성 규명과 함께 건식쌀가루의 경제성 분석으로 원료곡 대량 생산기술을 현장에 접목한다.
육성된 신품종을 신속하게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기존 국립종자원 정부 보급종 공급체계와 연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보급종 생산을 추가한 ‘투 트랙(Two track)’ 체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토록 할 계획이다.

2. 밭작물 우수 품종 개발 및 국산 원료곡 생산체계 확대
밭작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밭작물 우수 품종 개발 및 국산 원료곡 생산체계 확대에 역점을 둔다. 이를 위해 공급자 중심의 품종 육성에서 품종 육성 단계부터 생산자, 가공업체, 소비자 등의 직접 참여를 확대해 기계화 적용이 가능하며, 기능성이 우수한 품종 개발ㆍ보급으로 밭작물의 국제경쟁력 제고 등 발전에 기여토록 한다. 특히 수입산과 차별화된 건강하고 안전한 고품질 품종 개발 등을 위해 기능성이 뛰어난 다양한 용도의 품종 개발에 집중하고, 육성된 품종을 조기 보급ㆍ활용토록 지자체ㆍ가공업체ㆍ민간이 참여하는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토록 한다.

3. 작물 이용한 조사료 안정 생산기술 개발보급
쌀 생산조정제와 연계하고, 조사료 자급률 향상을 위해 사료작물을 이용한 조사료 안정 생산기술 개발ㆍ보급을 확대하여 추진한다. 특히, 사료작물 개발 기술의 조기 실용화를 위해 현장과 정책, 고객과 연계를 강화하고, 축산과학원과 유기적인 협력을 이루어 간다. 다양한 작부체계에 적응하는 사료작물 품종을 개발하고, 자자체 연계 조사료 생산지역 맞춤형 종자 생산ㆍ공급 체계를 확립한 ‘Local Feed’ 개념을 도입해 연중 조사료 생산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 육성 호밀, 트리티케일 등 사료작물 개발 품종의 보급 확산에 노력하고, 사료용 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종합 매뉴얼을 개발ㆍ보급한다. 사료작물 신품종 계통선발 단계 현장 품평회, 조사료 생산지역 거점단지 조성 등도 추진, 축산농가의 활용도를 높이도록 보급 방식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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