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간장 시장 5년 전 2200억서 17년 1900억…장류시장 활로 찾으려면

기사승인 2018.04.13  22:03:50

공유
default_news_ad1

- “정부는 육성정책 펴고, 업계는 상품 개발ㆍ세계시장 눈돌려야”

   
▲ 한국장류기술연구회와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주최로 13일 aT센터에서 열린 ‘2018 장류미니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류기술연구회, ‘장류 활용 상품 개발’ 미니포럼 개최

고추장, 된장, 간장은 한국인의 식생활에 뗄레야 뗄 수 없는 식품이다. 하지만,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외식이 증가하면서 장류산업이 위축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를 보면 장류시장은 약간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감소세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장류시장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장류 중 가장 큰 시장인 간장은 2013년에 2200억 원(5만톤)에서 지난해 1900억 원(4만1000톤)에 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추장은 2013년 2250억 원(4만톤) 규모에서 지난해 1700억 원(3만톤), 된장은 2013년 670억 원(1만5000톤)에서 지난해 640억 원(1만4000톤)에 그쳤다.

한국장류기술연구회와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장류를 활용한 상품 개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13일 aT센터에서 ‘2018 장류미니포럼’을 개최하고 장류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하경희 식품산업진흥과장은 ‘장류식품산업 육성정책’을 설명했다. 콩두 한윤주 대표는 ‘외식산업에서 장류의 역할과 용도 확대 방안’, 아딸의 이현경 대표는 ‘장류기반의 가정간편식 개발 및 시장 전망’, 제너럴네이처 백진수 대표는 ‘장류를 이용한 건강기능성식품 개발 및 시장 전망’, 대상 김구택 부장은 ‘전통장류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 발표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개회식에서 한국장류기술연구회 신동화 회장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장류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용도를 개발해 장류의 전성시대를 열어보자는 의미로 오늘 미니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장류는 식품문화의 뿌리로 장류를 제대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오늘 포럼에서 정책적인 과제를 많이 주시면 장류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신동화 한국장류기술연구회장

   
▲ ‘2018 장류미니포럼’이 ‘장류를 활용한 상품 개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13일 aT센터에서 열렸다.

다음은 농식품부 하경희 과장과 대상 김구택 부장이 발표한 주제발표 요지.

장류산업 지속 성장, 글로벌 경쟁력 제고 기반 마련 추진

장류식품산업 육성정책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하경희 과장

   
하경희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

국내 장류산업은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생산액은 2016년 기준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한 8000억 원 규모이고, 생산량은 72만톤 규모로 전년보다 10% 정도 증가했다. 수출량은 3만5000톤 정도로 전년보다 8.4% 증가했고, 수입량 1만4000톤에 비해 2.5배 많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400만 달러 흑자를 보이고 있고 매년 흑자폭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 장류산업은 소매시장의 80% 이상을 2~3개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어 중소 규모의 장류업체가 제품의 특성을 다양화해 차별화된 소비시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체 장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장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반 마련, 기술 개발, 홍보ㆍ마케팅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첫째, 전통발효식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우수 종균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용종균을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는 기관과 종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업체를 연결해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개발된 유용종균을 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형태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둘째, 발효원료를 기반으로 소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소스산업화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소스제품 및 원료 데이터를 축적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형성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레시피 개발, 기업공동연구, ODMㆍOEM 등으로 소스기업을 지원하고, 관련산업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셋째, 전통식품 품질인증 및 식품명인 제도의 실효성 제고로 관련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류 등의 전통식품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계층별 타깃 홍보 및 전통식품의 문화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처럼 장류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소비확산 등을 위해서는 관련 기술 개발, 인프라 조성, 식문화와 연계한 홍보 강화가 필수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과 우수 종균산업 활성화, 소스산업으로 확장, 안정적 원료 공급과 농공상 융합형 중소식품기업을 육성하고, 우리 고유의 식문화로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전통식품 품질인증제와 식품명인 지정제도를 적극 활성화하며, 차별화된 소비층을 확대하는 등 소비확산을 위한 마케팅 지원과 미래 소비세대를 대상으로 전통식품의 우수성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갈 것이다.

전통장류 이제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야 할 때

장류를 기반으로 한 수출 확대방안
대상 식품연구소 Global연구팀 김구택 부장

   
김구택
대상 식품연구소
Global연구팀 부장

국내 장류시장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식생활의 변화로 전통적인 일반 장류는 급속히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며, 편의형ㆍ용도형 제품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시장 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장류 제품으로서 일반 소비자가 직접 소비하는 형태보다는 소재로서 완제품에 사용되는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마케팅보다는 제조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글로벌 시장 환경은 매우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시장의 변화를 알아보고 성장하는 시장에서 필요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기이다.

글로벌 선도시장인 미국시장의 트렌드는 Natural과 Clean label이 키워드이다. 코셔 인증, Gluten-free, 무첨가 및 무보존료, Non-GMO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으며, 아시안 푸드에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비 주류로 등장하고 있는 신세대(millennial generation)들은 이러한 소비경향이 뚜렷하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에게 매운 소스는 꼭 필요한 소스로서 태국의 스리라차 소스가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고추장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을 온라인 조사해 보았다. 대부분 이제 경험해 보는 단계인데, 선호도가 아주 높고 기존에 경험한 단순한 매운맛이 아닌 단맛과 감칠맛이 어우러진 아주 훌륭한 소스로 평가받았다. 두번째 거대시장인 중국도 기존 매운맛 소스로 라장과 두반장이 있지만, 고추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보니 좀 더 건강하고 품질적으로 차별화되어 있다고 평가하고 있어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지금 세계는 한국의 문화에 빠져들고 있다. K-POP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TV의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대표 한식요리들에 대한 외국인 평가는 상당히 우호적인 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음식에는 전혀 관심이 없을 것 같은 사우디 같은 무슬림 국가에서도 한국의 떡볶이를 먹고 싶어하는 젊은 여대생들이 아주 많다고 한다.

할랄 시장은 또 하나의 거대한 글로벌 시장이다. 무슬림은 인구도 많지만, 다산정책에 따라 인구 증가율 또한 엄청나 매력적인 식품 시장이다. 지금은 할랄 인증에 대한 인식이 종교적인 이유를 떠나 웰빙 트렌드와 함께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더욱이 한국에 우호적인 무슬림 국가들이 많아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전통장류는 한국음식의 특별한 소스이다. 한국 음식맛의 비결인 전통장류의 맛은 유지하면서 그들의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그들이 인정하는 제품 기준에 적합한 자격 즉, 코셔, 할랄 등을 갖춘다면 제품으로서 경쟁력은 충분하다. 특히 고추장은 Global spicy sauce인 스리라차 소스보다 탁월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적극적으로 알린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최근 3년 사이 해외에 한국식당이 3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지금이 중요하다. 시장이 움직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성장의 동력을 받았을 때는 한순간에 성장한다. 작은 국내 시장보다는 큰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야 할 때이다.

이지현 기자 ljh0705@foodnews.co.kr

<저작권자 © 식품저널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ad28
ad30
ad33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27
ad29
ad31
ad32
ad34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