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들이 이제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자체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으나, 고령 농업인과 소규모 밭작물 재배농가가 관행적으로 농약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작물별로 맞춤형 교육과 홍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조재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4일 안양 소재 농관원 경기지원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 업무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조 원장은 “PLS 제도 시행이 이제 6개월밖에 남지 않아 다소비ㆍ부적합 상위 54개 품목별로 리플릿을 제작해 사용가능 농약ㆍ대체 농약ㆍ금지 농약 등 농약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가서 지도하고, 농산물 생산ㆍ유통과 밀접한 작목반과 산지 유통인을 대상으로 PLS 대응 추진상황, 품목별 등록농약 현황 등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또, “한농연과 농협이 주관하는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을 확산시키고, 지자체가 주관하는 ‘PLS 대응 민관합동 TF’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재호 농관원장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시행 대비 추진 상황 설명 영상 보기

식품기업이 농가와 콩을 계약재배해 국산콩을 수매해서 현대화된 시설에서 우량균주를 접종해 된장 등 장류를 제조할 경우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을 수 없어 애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농관원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묻자 “전통식품 품질인증은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품질 유지를 위한 기본 골격은 유지하되, 인증업체 고유의 전통적 제조가공 기술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전통식품 품질인증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현재 외부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농관원은 올해 주요 업무로 △사전예방적 농산물 안전관리 강화 △친환경 GAP 인증품 신뢰 제고 △농식품 원산지 표시 관리 과학화와 효율화 △현장밀착형 농산물 검사와 품질관리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활용 확대 △꼼꼼한 직불제ㆍ면세유 사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서문교 농관원 품질검사과장 전통식품 품질인증 제도 개선 방향 설명 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