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물 5분이면 토마토 스파게티 완성

▲ 농심이 ‘스파게티 토마토’를 선보이고, 면 간편식 시장에 진출했다.

농심이 이탈리아 정통 스파게티의 맛을 담은 용기면 ‘스파게티 토마토’를 선보이며, 면 간편식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농심은 9일 라그릴리아 광화문에서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 출시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스파게티 토마토’는 뜨거운 물을 용기에 붓고 5분이면 완성되는 간편한 식품”이라며, “‘듀럼밀(durumwheat)’로 면을 만들어 스파게티 고유 식감을 살리고, 대중적인 토마토 소스를 더했다”고 밝혔다.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 출시 미디어 설명회 현장 영상 보기

농심, 건면기술로 간편식 시장 도전

최근 혼밥족과 1인 가구 증가로 빠르고 간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품이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간편식 시장은 일반 요리를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과 별도 조리과정 없이 식사시간까지 줄인 ‘간편대용식(CMR)’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농심은 지난 50여 년간 라면시장을 이끌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간편하고 가성비 좋은 면류 제품을 선보이며, 우동과 스파게티 등이 주종을 이루는 면 간편식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종준
농심 제품마케팅실 상무

농심 제품마케팅실 김종준 상무는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다양한 면요리를 재현해 쉽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농심의 주된 전략”이라며, “‘스파게티 토마토’는 그 대표적인 제품으로, 기존 면 간편식 제품들보다 가성비가 뛰어나고, 용기면 형태로 보관과 조리 간편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또, “저렴한 가격과 조리 편의성은 타 간편식 제품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으로 꼽히는 요소”라면서, “기존 간편식은 1인 가구나 주부 등이 주 타깃이지만,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는 1020세대 소비자까지 품을 수 있는 제품이여서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듀럼밀’로 만든 정통 컵 스파게티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의 핵심은 면이다. 농심은 스파게티 맛이 특유의 꼬들꼬들한 면 식감에서 시작된다고 판단하고, 라면업계 최초로 정통 스파게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듀럼밀’로 면을 만들었다.

듀럼밀은 밀가루 중에 가장 단단하면서 입자가 굵은 종류이기 때문에 면이 익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그간 라면업계가 듀럼밀로 스파게티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농심은 면 가운데 얇은 구멍을 뚫는 중공면(中空麵) 제조기술로 면을 만들어 구멍 사이로 뜨거운 물이 스며들게 해 면이 더 빨리 익는다. 국물이나 소스도 스며들어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이러한 중공면 제조기술은 2010년 농심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이다.

길쭉한 스파게티면을 용기에 담는 기술은 농심이 2008년 둥지냉면을 출시하며 처음 개발한 ‘네스팅(Nesting) 공법’이 적용됐다. 네스팅 공법이란 뽑아져 나온 면을 뜨거운 바람이 새 둥지 모양으로 돌려서 말리는 농심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네스팅 공법 덕분에 ‘스파게티 토마토’, ‘둥지냉면’ 등 1인식 건면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김 상무는 설명했다.

소스는 가장 대중적인 토마토 소스를 선택했다. 농심은 원재료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는 스프 제조기술을 활용해 토마토 분말스프를 만들고, 올리브풍미유를 넣어 프라이팬에서 갓 조리한 스파게티의 맛과 향을 살렸다.

김 상무는 “‘스파게티 토마토’ 출시를 계기로 정체된 라면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며, “향후 다양한 면 간편식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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