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 사료에서 축산ㆍ반려동물, 식품 분야로 사업 확대

▲ CJ제일제당은 “현재 양어 사료 중심의 농축대두단백 사업을 축산 사료와 반려동물용 사료, 식품용 농축대두단백 분야까지 확대해 2020년 연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CJ제일제당 브라질 CJ셀렉타 연구실

글로벌 농축대두단백(SPC, Soy Protein Concentrate) 시장 1위 CJ제일제당이 2020년까지 농축대두단백 및 가공부제품으로 연 매출 7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글로벌 1위 농축대두단백 업체인 ‘셀렉타(Selecta)’ 인수를 발표하고, 같은 해 8월 ‘CJ셀렉타(CJ SELECTA S.A.)’를 공식 출범했다.

농축대두단백은 콩으로 식용유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대두박을 원재료로 단백질 함량을 높인 사료 원료다. 주로 양어 사료의 원료로 쓰이며, 기존에 주요 단백질원으로 사용되던 어분을 대체하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어분의 경우 원재료인 물고기의 어획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데다 물고기의 상태에 따라 품질이 균일하게 유지되기 힘든 반면, 농축대두단백은 식물성 원료인 콩으로 만들어 균일한 품질 관리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수급량의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세계 농축대두단백 시장 규모는 1조 원 정도로 추정되며,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기준 40% 이상을 점유, ADM(미국)이나 까라무루(브라질) 등 경쟁기업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40여 개국에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농축대두단백 및 가공부제품으로 연간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CJ제일제당은 현재 양어 사료 중심의 농축대두단백 사업을 소나 돼지, 닭 등 축산 사료 영역뿐 아니라 반려동물용 사료, 식품용 농축대두단백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산역량도 증대해 2020년까지 농축대두단백 및 가공부제품으로 연 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라이신과 트립토판 등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사료용 아미노산과 농축대두단백의 조합을 통해 가축의 성장을 돕고 특정한 효능을 보유한 기능성 사료원료 연구개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