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민간과 협업…20일부터 한정 판매

▲ 복숭아 ‘하홍’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당도가 높으면서 신맛이 나는 천도 품종 ‘하홍’을 원료로 민간과 협업해 수제맥주를 개발했다.

농진청과 수제맥주 양조장 ‘미스터리 브루잉’은 농진청이 개발한 ‘하홍’ 품종의 맛과 향을 담은 수제맥주를 개발해 ‘못난이 하홍 농가 에일’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0일부터 서울 공덕동 소재 ‘미스터리 브루잉’에서 소량 한정 판매한다.

이번에 개발한 수제맥주는 벨기에 농부들이 새참으로 마시던 전통 맥주 형태인 ‘팜하우스 에일(Farmhouse Ale)’의 일종으로, 맥주에 입힌 은은한 복숭아 향이 특징이다. 복숭아는 춘천 고려황토농원에서 생산한 ‘하홍’을 사용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이해림 푸드 칼럼니스트는 “새콤한 향이 매력적인 ‘하홍’ 품종으로 만든 수제맥주는 복숭아 향이 진하며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우수해 맥주 마니아뿐 아니라 누구나 부담 없이 가볍게 마시기 좋은 맥주”라고 평가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남은영 연구사는 “해마다 이상기상으로 복숭아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제품 출시가 모양이 고르게 자라지 못한 과일도 다양하게 상품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소비자 기호도 평가 등을 통해 농업인과 연계해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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