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농식품 소비 트렌드에 맞는 연구 부족"

가정간편식 시장은 2009년 0.7조원에서 2017년 3조원으로 4.3배 성장했고, 연평균 20% 성장률로 향후 농식품산업을 주도할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의 가정간편식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사업 및 예산은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운천 의원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은 “농진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정간편식 관련 연구는 단 2건에 불과했다”며, “실질적인 활용을 위한 기반 구축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의원은 농진청의 가정간편식 기술은 품목ㆍ원료 다양화, 보존성 연장 등 양적 성장에 치중해 왔으며, 식생활 영양, 가구형태, 소비패턴 등을 감안한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농가 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소득 대비 63.5% 밖에 되지 않는 실정에서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농진청이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농식품 트렌드를 보면, 지난해 가구당 쌀 구매액은 2010년 대비 28% 감소한 반면, 즉석밥은 4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집밥형 간편식(HMR) 관련 연구 현황

순번

과제명

기간

예산

(백만원)

1

잡곡 및 잡곡 편의식의 활용성 다양화 및 제품화

’13∼’14

170

2

냉동편의식 적용을 위한 복합식재료의 냉해동 기술개발

’13∼’15

765

 

총 액

 

935

정운천 의원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농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를 찾아 농식품 개발ㆍ생산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인 가정간편식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정간편식 가공 및 활용 기반 구축을 위한 청사진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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