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의원 “기기 입지ㆍ운영방식 전면 재점검해야”
1인 가구를 겨냥해 농협이 도입한 한우ㆍ한돈 자판기의 매출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안성팜랜드’에 설치된 자판기의 경우 한 달간 단 2개만 팔아 자판기 전기요금 충당도 안 돼 운영방식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처음 도입된 ‘IOT 식육 스마트 판매시스템’은 현재까지 총 9개소에 설치됐다.
도입 당시 시범운영을 위해 농협중앙회 본관과 KT&G빌딩에 각 1기가 설치됐으며, 이후 편의점 ‘CU’와 ‘롯데백화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판매실적을 보면 9개소의 총 매출은 4210만원으로, 기기 당 매출이 평균 500만원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설치돼 1년여간 운영된 두 곳의 매출도 2400만원 수준으로, 하루 판매액이 3만원에 그쳤다.
올해 설치된 7개소 중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청량리점’은 운영 4개월만에 기기를 철수했다.
김 의원은 “판매 부진으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물량은 농협직원들에게 재판매됐으며, 특히 지난달 설치해 운영을 시작한 ‘안성팜랜드’의 경우 한 달 동안 단 2개(1만7000원)를 팔아 자판기 전기요금도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우ㆍ한돈 등 국내 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최신 기술의 시스템이 운영 부실로 차질을 빚고 있다”며, “기기 입지와 운영방식을 전면 재점검해 판매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물판매용자판기 설치기기별 매출액(9월말 기준)
기기별(설치일) | 매출 | 비고 | ||
수량(개) | 금액(천원) | |||
중앙회 본관 (17.11.22) | 863 | 8,4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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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빌딩 (17.11.22) | 1,433 | 15,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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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빌딩(18.9.3) | 41 | 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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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편의점 | 고양점(3.22) | 406 | 4,3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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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캐슬(3.29) | 185 | 2,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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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 잠실점 | 391 | 3,739 | 8월말 철수 |
청량리 | 360 | 2,678 | 8월말 철수 | |
음성공판장(18.6.01) | 312 | 4,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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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팜랜드(18.9.17) | 2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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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3,993 | 42,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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