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지난해 국산 김치 수출액이 전년(8139만 달러)보다 20% 증가한 9750만 달러(1100억원)를 기록했다. 대 일본 수출액이 5600만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 대만, 홍콩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김치 수출액 증가율이 20%로, 2006년 김치 수출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김치 수출액 9750만 달러는 2012년 이후 최고치다.

김치 수출국은 2017년 63개국에서 2018년 68개국으로 늘었으며, 특히 일본 수출액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5600만 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수출액 900만 달러, 증가율 24%), 대만(500만 달러, 15%), 홍콩(450만 달러, 3%), 호주(300만 달러, 22%)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으며, 대부분 국가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김치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정부의 김치 수출에 대한 다양한 홍보 및 지원정책이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월 영국 ‘가디언’이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소개해 관심을 모았으며, 10~11월에는 농식품부가 지원한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이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렸고, 한국 김치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내용이 일본 NHK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해외 식품박람회 참가 및 수출상품화 지원 등을 통해 김치 수출을 뒷받침했고, 국내 김치업체들도 일본 바이어를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김치 수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농식품부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폭염 등으로 인한 김치 원료 공급의 불안정성과 경기침체 등 녹록지 않은 국내외적 여건에서 김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김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도록 품질 및 포장 개선 등을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치 수출 현황
                                                                              (단위 : 톤,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