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1가구 대상 조사 결과

[식품저널] 1인 가구의 월평균 간편식 지출액은 7만1517원으로, 2~5인 가구의 1인당 지출액보다 최대 62.0%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지출액이 높은 품목은 면류, 건조수산가공품, 육류가공품 등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7~8월 2021가구를 대상으로 가공식품에 대한 인식, 품목별 구입현황, 간편식 및 건강기능식품 등 이슈별 소비행태 등을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가공식품 구입 주 1회, 온라인 구입 경험 41.6%
가공식품 구입주기는 주 1회라는 응답이 43.7%로 가장 많았으며,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구매 주기가 짧았다.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할인점(36.3%),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28.1%), 대기업 운영 중소형 슈퍼마켓(17.2%) 순으로 조사됐다.

주 구입처 이용 이유는 ‘거리가 가깝거나 교통이 편해서’(29.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품질이 좋아서’(19.4%), ‘식료품 이외 다른 상품도 같이 구입할 수 있어서’(18.7%)가 뒤를 이었다.

최근 1년간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경험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으로 구입했다’는 41.6%, ’전혀 구입하지 않았다’는 58.4%였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이유는 ‘직접 방문하지 않아 시간이 절약된다’(47.2%), ‘가격을 비교하고 살 수 있어서 유익하다’(24.4%), ‘구매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아 편리하다’(24.2%) 등을 주로 꼽았으며, PCㆍ컴퓨터(17.7%)보다 스마트폰ㆍ태블릿 등 모바일(82.2%)을 이용한 주문이 많았다. 온라인 지출액이 많은 품목은 면류(14.7%), 건조수산가공품(9.7%), 육류가공품(9.3%), 간편식(8.4%), 음료류(7.9%), 커피류(7.8%), 건강기능식품(7.1%) 등이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지 않는 이유는 ‘품질을 신뢰할 수 없어서’(29.2%), ‘인터넷 사용이 어려워서’(19.4%), ‘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 획득이 어려워서’(18.5%) 등을 꼽았고, 향후 1년간 온라인 가공식품 구입이 증가할 것(15.4%)이라는 예상이 감소할 것(2.6%)이라는 예상보다 많았다.

간편식, 1인 가구 중심 구매 확대
간편식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구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즉석조리식품(밥류, 면류, 국류, 찌개ㆍ탕류, 죽ㆍ스프류, 육류, 수산물, 만두ㆍ피자류, 소스류, 양념류)과 즉석섭취식품(샐러드, 도시락, 김밥류, 샌드위치ㆍ햄버거류, 반찬류), 신선편의식품(신선편의채소, 신선편의과일)을 간편식으로 보았을 때, 이들 17개 품목군의 최근 1년간 구입 경험은 61% 이상이었으며, 만두ㆍ피자류(93.9%), 면류(93.6%), 김밥류(87.2%) 등 순으로 높았다.

간편식 월평균 지출액은 7만8875원이고, 가구원 수를 고려한 가구원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1인 가구가 7만1517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인 이상 가구의 1인당 월평균 간편식 지출액이 5만8596원으로 많았으며, 4인 가구(4만9267원), 3인 가구(4만7947원), 2인 가구(4만4159원) 순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경우 ‘밥류’, ‘김밥류’, ‘샌드위치ㆍ햄버거류’ 등 즉석섭취식품 구입이 다른 가구에 비해 많아,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은 간편식의 편리성ㆍ다양성ㆍ맛에 대체적으로 만족했으며, 향후 1년간 구입이 증가할 것(28.1%)이라는 예상이 감소할 것(1.2%)이라는 예상보다 많았다.

건기식 및 건강식품 89% 복용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은 가구원 수, 가구원 연령, 월평균 가구소득에 상관 없이 89.3%가 복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족 구성원들이 복용하고 있는 건강식품은 비타민 및 무기질이 가장 많았으며, 10대 이하는 발효미생물류(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비중이 26.0%로 높은데 비해, 60대 이상은 인삼류(인삼, 홍삼) 비중이 19.6%로 높았다.

모두 지인 등의 추천을 통해 건강식품 정보를 가장 많이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0~40대는 온라인 소개, 50~70대는 TV 등 광고를 통한 정보 획득이 2순위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최근 1년간 건강식품을 3.36개 구매(선물용 1.04개, 섭취용 2.32개)했으며, 향후 1년간 구입이 증가할 것(19.9%)이라는 예상이 감소할 것(1.5%)이라는 예상보다 많았다.

맛ㆍ영양 중시, 국산원료 사용 제품 선호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맛과 영양을 중시하며, 국산원료를 사용한 국내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평소 식품 소비 상황 일치도를 조사한 결과, ‘맛을 중시한다(3.44점/5점 만점)’,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한다(3.40)’, ‘영양을 고려한다(3.35)’가 높게 나타났다.

식품 소비 인식에 일치하는 정도로는 ‘국내산 원료로 만든 제품(3.56)’, ‘국내 회사에서 제조된 국내 브랜드(3.54)’를 선호했다.

소비자들은 유가공품(24.1%), 건강기능식품(18.5%), 연식품(14.9%, 두부ㆍ묵류 등), 김치류(7.8%)를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은 품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 구입 주기
                                                                                (Base: 전체, 단위: %)

성ㆍ연령별 복용 중인 건강식품
                                                                                (단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