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시중 유통 ‘이베리코 흑돼지’ 10% 가짜

기사승인 2019.01.28  12:00:44

공유
default_news_ad1

- 소시모, ‘이베리코 흑돼지’ 50점 조사 결과

[식품저널] 최근 ‘이베리코 흑돼지’가 TV 먹방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베리코 흑돼지’ 50점을 조사한 결과, 5점이 가짜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김자혜 회장)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음식점 및 유통매장(온라인쇼핑몰 포함) 41곳에서 ‘이베리코 흑돼지’로 판매하는 50점에 대해 모색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흑돼지 여부를 판별한 결과, 5점(10%)이 ‘이베리코 흑돼지’가 아닌 백색 돼지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베리코는 이베리아 반도를 중심으로 산간지역에서 사육돼 온 스페인 재래돼지 품종의 흑돼지로, 하몽(생햄)의 원료육으로 사용하기 위해 사료(도토리) 및 사육환경(방목) 등에 따라 베요타(BELLOTA), 세보데캄보(Cebo de Campo), 세보(Cebo) 등급으로 분류해 관리되고 있다.

검사 결과, 백색 돼지로 판별된 5점 중 3점은 인터넷쇼핑몰에서 수거한 제품으로, 쿠팡에서 판매한  ‘이베리코 베요타 목살 구이’(제조ㆍ판매 ㈜국제식품)와 ‘리베리코 목살’(다모아영농조합법인), 이마트 쇼핑몰에서 판매한 ‘이베리코 돈목살’(제조 ㈜성림쓰리에이통상, 판매 ㈜동원홈푸드)이다.

일반정육점에서는 경동시장 내 정육점에서 수거한 목살 1점과, 동대문 소재 음식점에서 수거한 1점이 ‘이베리코 흑돼지’가 아닌 백색 돼지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대부분 광고에서 ‘이베리코 흑돼지’를 ‘스페인 청정지역에서 도토리를 먹고 자란, 자연 방목 흑돼지’라고 했지만, 이는 일부의 사실을 전체로 과장해 광고함으로써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허위ㆍ과장광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베리코 등급을 관리하고 있는 스페인 이베리코위원회의 등급기준에 따르면, 사육기간 중 대부분의 기간에는 배합사료를 먹여 키우다가 도토리가 떨어지는 시기에 방목해 도토리를 먹게 사육하는 것으로, 이베리코 흑돼지 등급 중 도토리를 먹여 방목하는 것은 최고 등급인 베요타와 그 다음 등급인 세보데캄보뿐이며, 세보 등급은 도토리를 먹이거나 방목해 키우지 않는다. 따라서 ‘스페인 청정지역에서 도토리를 먹고 자란, 자연 방목 흑돼지’라고 광고하는 것은 사육기간 내내 도토리를 먹여 방목해 사육한 것처럼 소비자에게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려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과장광고라는 설명이다.

소시모는 또, “이번 조사에서 일부 음식점이나 인터넷쇼핑몰은 ‘이베리코 흑돼지’에 대해 베요타, 세보데캄보, 세보 등급을 표시해 판매했으나, 해당 등급은 하몽의 원료육을 위한 등급으로, 스페인 현지에서도 도축 이후 하몽의 원료(앞다리, 뒷다리)에 대해서만 라벨을 표시해 관리하고 있고, 생육에서 등급 표시는 별도로 관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쇼핑몰(3사)에서 판매하는 스페인산 ‘이베리코 흑돼지’ 목살 부위의 평균가격은 100g 당 3410원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목살(2680원) 및 삼겹살(2570원) 가격을 비교했을 때 1.3배 비쌌다.

인터넷쇼핑몰의 ‘이베리코 흑돼지’ 평균 판매가격은 100g당 3280원이었고, 최저가격은 1980원(쿠팡), 최고가격은 5170원(마켓컬리)으로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 났다. 특히 쿠팡에서 판매한 ‘이베리코 베요타 목살 구이(제조ㆍ판매 ㈜국제식품)’는 100g당 가격이 3760원으로 타 쇼핑몰의 베요타 등급 제품보다 저렴했지만, 검사결과 흑돼지가 아닌 백색 돼지로 판별됐다.

서울시내 ‘이베리코 흑돼지’ 판매 음식점 24곳의 스페인산 ‘이베리코 흑돼지’ 목살 100g 당 평균 판매가격은 8360원으로, 서울시내 한돈(국내산 돼지고기) 인증 음식점의 삼겹살, 목살 평균가격인 7680원보다 비쌌다.

소시모는 “이번 조사결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이베리코 흑돼지’ 중 일부가 가짜 ‘이베리코 흑돼지’로 둔갑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입 및 유통 단계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고, 특히 온라인 유통에서 관리ㆍ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베리코 흑돼지’ 중 하몽에 대한 등급을 마치 일반 생육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처럼 과장해 광고하고 있어 수입, 유통, 판매 업체들은 ‘이베리코 흑돼지’ 표시ㆍ광고와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베리코 흑돼지’ 유전자 검사 결과

   
 

김윤경 기자 apple@foodnews.co.kr

<저작권자 © 식품저널 인터넷식품신문 food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default_news_ad4
ad28
ad30
ad33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27
ad29
ad31
ad32
ad34
ad35
ad37
ad38
ad39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