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키오스마스티하재배자협회 세미나

▲ 키오스 마스티하 세미나에서 전시된 마스티하가 함유된 제품들.

[식품저널] 그리스키오스마스티하재배자협회(CMGA, Chios Mastiha Growers Association)와 주한그리스대사관은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 식품ㆍ화장품ㆍ제약ㆍ무역 등 유관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유럽 PDO제품 ‘소중한 방울’ 주제로 키오스 마스티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피게니아 콘토레온토스 주한 그리스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키오스 마스티하는 그리스 키오스섬 남부지역에서만 자라는 매스틱나무에서 나오며,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ㆍ소화능력 개선ㆍ구강 위생 개선 등 효능으로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에도 널리 사용된다”며, “매스틱나무 재배 노하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고, 키오스 마스티하는 원산지 명칭 보호(PDO, 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를 받으며, 지난 수년간 꾸준히 수요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오스마스티하재배자협회 Ilias Smyrnioudis 차장은 ‘그리스 슈퍼푸드 키오스 마스티하’ 주제 발표를 통해 “키오스 마스티하는 세계 최초 천연 추잉검으로 기록돼 있고, 독특한 향과 치유 기능을 가진 성분으로 유럽의약청이 발간한 약초 관련 논문에 경미한 소화불량 치료, 피부염증 치료와 작은 상처의 보조 치유제로 언급됐다”며, “제품은 결정, 분말, 캡슐, 오일, 검 등 5가지 형태로 생산된다”고 말했다. Ilias Smyrnioudis 차장은 이어 마스티하 제조공정과 역사, EU 및 국제 규정, 화학적 성분 구성, 건강기능에 관한 과학적인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Mediterra SA의 Yannis Mandalas 대표는 그리스 키오스 마스티하 마케팅 관련 PDO 제품을 소개하고, 산업별 제품 개발 기획 전략을 발표했다. Yannis Mandalas 대표는 “키오스 마스티하는 식이보조제ㆍ구강 위생 제품ㆍ피부미용 제품 등에 활용돼 시장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세계 4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며, “2019년 현재 그리스 내수 판매가 87%, 수출이 13%인데, 점차 수출 비중이 높아져 2023년에는 수출이 5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키오스 마스티하(Chios Mastiha) ‘피스타치아 렌티스쿠스(Pistacia Lentiscus var.Chia)’라는 학명을 가진 상록 관목에서 나오는 수지의 이름이다. 피스타치아 렌티스쿠스는 유향나무와 유사한 종류이며,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 발견되는 마키(maqui, 담팔수과의 관목)형 초목이다. 이 매스틱 나무의 줄기와 가지에서 나오는 수지가 눈물이 나오는 모양과 비슷하게 보여 ‘마스티하의 눈물’이라고 표현하며, 키오스섬 남쪽에서만 ‘마스티하 눈물’을 볼 수 있다. 

‘마스티하 눈물’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어 사진작가와 기자, 화가들의 관심을 끌어 발길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매스틱(mastic)’은 ‘이를 갈다’ 뜻의 그리스어 동사 ‘mastichein’에서 유래한 단어로 영어 ‘masticate(씹다)’가 파생됐다. 수 세기 동안 키오스 섬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매스틱 나무를 재배하기 위한 시도를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키오스 마스티하는 PDO(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 원산지 명칭 보호) 제품으로 2014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마스티하는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 소화불량 예방과 치료, 구강 위생에 도움이 되는 치유 성분이 있고, 위염ㆍ곰팡이 감염ㆍ속쓰림ㆍ고콜레스테롤ㆍ소화불량ㆍ염증성 장 질환ㆍ호흡기 질환 및 궤양 등에 자연요법으로 권장되고 있다. 식품산업에서도 소스, 제빵, 제과, 칵테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마스티하는 시리아의 살리크, 터키쉬 로쿰, 이라크의 투파 히야, 레바논의 브자-알-하비브, 그리스 아이스크림 까이마끼 등 여러 나라 전통요리와 신선함과 웰빙을 추구하는 고급 요리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그리스의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다.

■ 마스티하 생산 키오스 남부 지역 24개 중세풍 마을에 4850명의 마스티하 재배자가 있다. 이 재배자들은 특수한 도구를 사용해 마스티하 나무껍질에 상처를 입힌다. 상처가 난 부위에서 눈물방울 모양의 매스틱 수지가 흘러나오며, 수지가 땅으로 떨어져 쌓이면 고체가 된다. 고체 수지가 쌓이면 수집해 생산자 의무가입 협동조합인 키오스마스티하재배자협회에 보내 세척, 가공, 포장해 거래한다. 2014년부터 마스티하 재배 노하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마스티하 수확기는 9월부터 12월까지이며, 이 시기에 키오스섬을 여행하면 수확과정을 볼 수 있다.

▲ 그리스키오스마스티하재배자협회와 주한그리스대사관은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유럽 PDO제품 ‘소중한 방울’ 주제로 키오스 마스티하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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