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영양별☆건강별★오감놀이터’ 운영

▲ 하남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운영한 알록달록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채소와 친숙해지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식품저널] 하남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12일부터 18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유아가 채소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제6회 영양별☆건강별★오감놀이터’를 운영했다.

하남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2014년 개발해 운영 중인 유아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영양별☆건강별★오감놀이터’는 오이와 당근, 브로콜리, 콩, 버섯 등 편식하기 쉬운 채소를 주제로 정해 ‘푸드 브릿지(food bridge)’ 교육방법을 접목한 각각의 놀이터에서 즐겁게 놀면서 채소와 친숙해지도록 한다.

푸드 브릿지는 다양한 식품의 색과 모양을 활용해 생활 속 관찰과 다양한 놀이를 통해 식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친근감을 형성토록 하는 효과적인 편식 개선 교육방법 중 하나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오감놀이터는 하남시의 특산물이기도 한 ‘부추와 상추’를 주제로 정했으며, 4가지 놀이터를 운영했다.

‘알록달록 놀이터’는 재활용 페트병에 나만의 화분을 꾸미고, 상추 모종을 심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이야기 놀이터’는 상추와 부추에 대한 설명을 듣고, 비닐하우스로 구성된 공간에서 상추와 부추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한 후 직접 수확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맛있는 놀이터’는 부추와 상추를 이용해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보고, 맛볼 수 있도록 했으며, ‘재미있는 놀이터’는 상추와 부추 그림이 그려진 상자를 이용한 쌓기 놀이, 이야기 놀이터에서 수확한 상추를 잘게 잘라 하는 모자이크 미술 체험 등으로 구성했다.

평일에 운영된 오감놀이터에는 사전에 신청한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유아 1000명이 참여했으며, 13일에는 선착순 접수한 200여 가족이 참여해 오감놀이터 프로그램과 함께 마술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오감놀이터에는 인근 농가, 경기도 농업기술원 등에서 협조했다. 하남시 부추작목반연합회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각 가정에 부추를 협조했으며,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상추 모종 심기 프로그램을 지원해 아이들이 가정에 돌아가서도 상추를 관찰하고 먹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주말에 프로그램을 이용한 가족에게는 센터에서 준비한 간식과 미각놀이 워크북, 손 세정제 등을 제공했다.

이해정 하남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가천대 교수)은 “오감놀이터를 찾아온 아이들이 채소에 대한 편식 없는,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오감놀이터에 다녀간 아이들이 상추와 부추에 친근함을 느끼고 한 번 더 먹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전국 최초로 설치된 하남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가 없는 251개 어린이 급식소의 위생 및 영양 관리를 전담하며, 영유아 대상 영양교육과 학부모 대상 위생ㆍ영양정보 제공 등을 하고 있다.

하남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개발한 오감놀이터 프로그램은 대한영양사협회에서 주관한 ‘유아 대상 영양교육 UCC 공모전’에서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8908명(매년 15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전국의 유관기관 약 100개소의 400명 이상이 벤치마킹을 다녀갔다.

▲ 이야기 놀이터
▲ 맛있는 놀이터
▲ 재미있는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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