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나물 신선도 연장을 위한 유통 시스템

[식품저널] 기존에 10일 가량이던 산마늘(명이나물)의 신선도 유기기간을 3주까지 늘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쉽게 시들고 물러져 대도시 공급이 어려웠던 울릉도 산마늘을 전국으로 신선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진청은 갓 수확한 나물을 1~2℃에서 15~24시간 예비 냉장하고, 부패와 냄새 발생을 막기 위해 산소 투과율을 조절한 기능성 필름으로 포장했다. 이 필름은 열침을 이용해 표면에 미세 천공 가공하여 통기성을 높였다.

이어 공기구멍이 있는 골판지 상자에 담아 화물선 냉장 컨테이너(5℃)에 싣고 육지에서도 냉장상태(3℃)로 판매점까지 이동했다. 농진청은 “그 결과, 10일 가량이던 산마늘의 신선도가 3주까지 유지됐다”고 밝혔다.

섬쑥부쟁이도 2주째 시듦 현상이 발생했으나, 3주 이상까지 품질이 유지됐다. 산마늘의 상품화율은 35%에서 83%로, 섬쑥부쟁이의 상품화율은 41%에서 95%로 상승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김지강 과장은 “최근 신선나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특히 신선상태로 구매가 어려웠던 울릉도 산나물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예비 냉장ㆍ포장 기술, 수송 조건을 보급해 울릉도 산나물이 대도시 식탁까지 신선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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