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제주대, 여성 54명 임상시험 결과

▲ 풋귤과 풋귤 추출물을 첨가한 화장품 시제품

[식품저널] 덜 익은 귤인 ‘풋귤’이 피부 보습력을 향상시키고 주름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제주대학교는 20~50대 여성 54명을 대상으로 풋귤 추출물을 첨가한 화장품 시제품을 4주간 사용케 한 결과, 하루에 2번씩 바른 참가자들의 보습 상태가 사용 전보다 18%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풋귤 추출물은 70% 에탄올을 이용해 추출했고, 시제품은 감귤바이오겔(감귤을 이용하여 미생물이 생산하는 천연 셀룰로오스인 감귤바이오겔을 첨가해 만들었다.

연구팀은 임상시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3D 피부 촬영장치로 주름을 측정한 결과, 눈가는 6.5%, 이마는 10%가량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시제품 유효성 평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참가자 모두 보습, 눈가 주름 개선, 이마 주름 개선 항목에서 ‘보통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피부 자극 시험에서는 시제품과 원료 모두 피부 자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농진청은 연구를 통해 풋귤에 다양한 유용성분이 많이 들어있음을 밝힌 바 있다. 풋귤 추출물은 다 익은 귤보다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최대 2.3배 많았으며 항산화, 항암, 항염증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최대 3.5배 많았다.

각질세포 대상 연구에서는 1% 풋귤 추출물을 처리했더니 주름과 탄성에 영향을 주는 히알루론산은 40%, 각질세포 간 단단한 결합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필라그린은 18% 증가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특허출원 했으며, 관련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재욱 감귤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풋귤의 유용성분을 화장품 소재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시험”이라고 말했다.

▲ 시제품 사용 후 피부 보습 개선 효과
▲ 시제품 사용 후 눈가 주름 개선 효과
▲ 시제품 사용 후 이마 주름 개선 효과
▲ 시제품 사용 전 후 눈가 주름
▲ 시제품 사용 전 후 이마 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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