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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유행 원인은 ‘조개젓’…식약처, 전수조사

기사승인 2019.09.11  13: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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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본부, 섭취 중단 권고

[식품저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올해 발생한 A형 간염 관련, “심층 역학조사 결과, 주요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됐다”며,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올해 A형 간염 신고건수는 9월 6일 기준 1만4214명으로, 전년 동기 1818명보다 7.8배 증가했고,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4%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환자에 대한 격리치료, 접촉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집단발생 사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역학조사를 통해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미개봉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조개젓 4건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판매 및 유통을 중지시키고, 회수 후 폐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A형 간염 발생 증가 원인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해 A형 간염 유행의 주요 원인이 조개젓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8월까지 확인된 A형 간염 집단발생 26건 조사결과, 21건(80.7%)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고, 수거가 가능한 조개젓 18건 검사결과 11건(61.1%)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이중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5건은 환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조개젓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자가 같은 근연관계에 있음을 확인했다.

집단발생 중 2건에 대한 환자-대조군 조사결과 각각 A형 간염 환자군에서 조개젓 섭취비가 대조군에서 조개젓 섭취비의 59배, 115배였으며, 후향적 코호트 조사에서는 조개젓을 섭취한 군에서 섭취하지 않은 군에 비해 A형 간염 발병률이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3건 모두 조개젓 섭취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위험요인으로 확인했다.

집단발생 사례 3건에 대해 환자 발생 경향을 분석한 결과, 유행 발생 장소에서 조개젓 제공이 시작되고, 평균 잠복기인 약 4주 후에 환자 발생보고가 시작돼 조개젓 제공 중지 약 4주 후 관련 환자보고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집단발생 5건과 관련된 조개젓 검체와 집단 및 개별 사례에서 확보된 189명의 인체 검체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조개젓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87.5%, 인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76.2%가 동일한 유전자 군집을 형성해 A형 간염이 공통 감염원으로부터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질병관리본부가 7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확인된 A형 간염 확진자 2178명 중 270명을 무작위 표본 추출해 조개젓 섭취력을 조사한 결과, 42%에서 잠복기 내 조개젓 섭취력을 확인했으며, 8월 26일까지 신고된 A형 간염 환자 1만2835명의 가족 접촉자 중 2차 감염률을 분석한 결과, 334가구에서 2명 이상 환자가 발생해 가족 내 2차 감염율은 2.65%로 추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역학조사 결과, 식당 조개젓을 섭취한 후 잠복기 내 발생했다는 시간적 속발성, 유행 시 제공식품 중 조개젓 섭취와 A형 간염 발생 간 통계적 연관성의 강도, 생조개는 A형 간염의 위험요인이라는 기존 지식과 일치성, 실험을 통한 조개젓 내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조개젓과 환자검출 바이러스 유전자형 분석을 통한 일치성 확인 등을 통해 오염된 조개젓 섭취와 A형 간염 유행의 인과성이 성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월중으로 조개젓 유통제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조개젓 생산ㆍ제조업체에는 조개젓 제품의 유통ㆍ판매를 당분간 중지토록 협조 요청하고, 향후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제품은 회수ㆍ폐기 및 판매 중지를 할 계획이다.

수입 조개젓에 대해서는 수입 통관 시 제조사ㆍ제품별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출되는 경우 반송 등 조치를 통해 국내에 유통ㆍ판매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김윤경 기자 apple@foodnews.co.kr

<저작권자 © 식품저널 인터넷식품신문 food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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