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생산거점 확보ㆍ현지화 제품 개발…2023년 매출 2배로

▲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비비고 김

[식품저널] CJ제일제당이 K-Food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은 ‘비비고 만두’에 이어 ‘식품산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 육성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국내외 김 시장에서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돌파할 전망이다.

글로벌 김 매출은 2015년 170억원에서 지난해 27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인수한 삼해상사의 자체 브랜드 ‘명가’와 PB제품의 글로벌 판매실적까지 더해 13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일본에서 3배가 넘는 매출 신장이 기대되고, 중국 매출도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도 판매가 급증해 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륙별 생산거점 확보에 나섰다. 미국 시장을 겨냥해 캘리포니아에 김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으며, 베트남 공장은 연간 50톤 규모의 생산량을 150톤으로 확대하는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김 블렌딩을 통해 제품에 최적화된 마른김을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자체 개발로 특허 출원한 향미강화기술과 가스직화구이기술로 김 본연의 맛과 바삭한 식감을 구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현지인들의 식문화와 입맛을 고려한 제품으로 차별화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3명에 불과했던 김 연구원은 6명으로 확대했다.

CJ제일제당 Seaweed&Snack담당 장승훈 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K-Food로 김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2023년에는 매출 규모를 2배로 키울 것”이라면서, “현지 식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현지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세계적인 식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R&D와 기술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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