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농업 상용화 지원 확대…농생명 ICT 검인증센터 구축 지원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인사말 영상 보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2020년 주요 사업계획 발표

[식품저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이 기술기반 벤처창업 지원 업체를 지난해보다 100개 많은 350개로 늘리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디지털 농업 기술 상용화 지원을 확대한다.

박철웅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14일 2020년 재단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농업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농업과학기술 실용화로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재단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술을 1년에 4000여건을 가지고 있는데, 매년 찾아가면서 직업별로 기술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가 성과를 내도록 업무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또, “귀농ㆍ귀촌 인구가 40만~50만 명 정도인데,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베이비붐 세대가 많았으나, 요즈음은 3분의 1 정도가 젊은 사람”이라며, “이런 분들을 우리 농식품 분야 새로운 주인으로 맞아 올해 전국에 350개 농식품 벤처창업 업체를 선정, 맞춤형 기술 지원으로 수출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올해 ‘양질의 일자리 925개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농생명 우수기술 실용화 촉진 △기술기반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 강화 △디지털 농업 기술 상용화 지원 확대 △우수 신품종 보급 및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형 농업기술 패키지 수출 지원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2020 업무계획 영상 보기

농생명 우수기술 실용화 촉진
재단은 올해부터 농산업체의 혁신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특허 창출부터 시제품 제작, 제품공정 개선을 거쳐 판로 개척과 수출까지 지원해주는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를 더욱 확대한다.

우선 농진청 연구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1실 1변리사’ 제도를 ‘지역특화작목연구소’까지 확대해 지식재산에 기반한 지역 R&D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이전은 기획마케팅 및 전용 실시 강화로 농생명 우수기술의 산업적 파급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농업기술 실용화 지원사업’(116억원 규모)은 농산업체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에 따라 지원사업 대국민 설명회를 조기에 열고, 권역을 확대해 보다 많은 농산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 또, ‘시장진입 경쟁력 강화’ 등 후속 연계사업 지원을 기존 12과제에서 18과제로 확대한다.

기술기반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 강화
올해 벤처창업 지원은 권역별로 설치된 농식품벤처창업센터(A+센터)를 중심으로 기술기반 벤처창업 지원을 확대해 창업기업 매출 30%, 고용 20% 증가를 달성하고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단순 식품제조기업은 축소하고, 디지털ㆍ바이오 등 미래 핵심분야 창업 지원을 확대한다. 벤처육성 지원기업을 350개로 확대(2019년 250개)하고, 기업별 창업지원금도 3000만원(2019년 2000만원)으로 올렸다. 첨단 농산업을 이끌 혁신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창업 관련 예산도 85억원에서 126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 농식품 창업기업 민간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기술창업투자기획 지원사업(8억4000만원)’을 신설해 농산업 기술 융복합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8개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 익산을 스마트 창업보육의 메카로 육성하고자, 설계비 등 8억원을 확보해 ‘스마트 농산업 벤처창업 캠퍼스 설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농업 기술 상용화 지원 확대
재단은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농업혁명 등 외부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 농기자재 현장실증, 표준화, 검정 등을 통해 디지털 농업 기술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분야 ICT기업 개발제품의 농가 실증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단지를 올 하반기부터 김제, 상주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은 익산에 농생명 ICT검인증센터를 올 6월경 완공해 첨단 ICT 기자재 검정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스마트팜 제품시장 활성화의 핵심인 표준화를 위해 2018년 시설원예 분야 22종, 2019년 축산분야 19종에 이어 금년에는 원예·축산·노지 등 10종의 국가표준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첨단 ICT기 기자재의 현장 확산을 위해 설계 및 컨설팅, 시제품 제작 및 제품 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스마트팜 ICT기자재 국가표준 현장확산 지원사업(45억원, 100개 업체)’을 금년에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우수 신품종 보급 및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
종자사업은 농진청과 지자체가 개발한 우수 신품종 종자ㆍ종묘 보급을 더욱 확대하고, ‘2020 국제종자박람회’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밭작물에 특화된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를 본격 가동, 총 3개 권역(중부ㆍ호남ㆍ영남)에 약 5500톤의 정선 인프라를 갖춰 운영할 예정이다.

또, 권역별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와 연계해 대표적인 약용작물인 지황, 감초에서 삽주, 반하 등으로 확대해 50만주(2019년 27만주)를 보급함으로써 국내 약용작물 유통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내 우수종자 수출을 위해 종자기업 출품 품종 및 규모를 확대해 ‘2020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포 내 홍보부스 설치’ 등을 통해 참관자의 종자 친밀도를 높이고 KOTRA, aT 등 유관기관과 협력, 종자 수출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형 농업기술 패키지 수출 지원 확대
올해는 해외 현지 수출 테스트베드를 기존 베트남, 중국, 카자흐스탄, 인도에 이어 농업 수출 잠재력이 큰 러시아를 추가해 국내 우수 농기자재의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사업으로 ‘중동ㆍ중앙아시아 대상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를 위한 예산(2억원)을 확보해 수출영역을 중동지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를 KOTRA 등 유관기관과 공동 운영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수출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국제수준의 시험분석공시 서비스 강화
시험분석 분야는 ‘안토시아닌’ 등 신규 분석 서비스를 15항목(2019년 10항목)으로 확대하고, 국제숙련도 프로그램을 75항목(2019년 69항목)으로 확대해 글로벌 수준의 분석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연구실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2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공시자재 발굴 등으로 유기농업자재 공시를 확대하고, 사후 관리 강화로 고객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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