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양조장 발굴ㆍ시음행사 규제 개선

▲ 국세청은 주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고, 제조ㆍ유통기반이 취약한 우리술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 주류전시관

[식품저널] 국세청이 ‘우리술’의 경쟁력과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며 가업을 승계한 유서 깊은 양조장을 발굴하고, 국가ㆍ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이 운영하는 전통주 홍보관ㆍ갤러리 등에서 시음행사가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주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고, 제조ㆍ유통기반이 취약한 우리술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조장 홍보 및 기술 지원
국세청은 먼저, 세적자료, 전국 125개 세무서를 통해 수집한 현장정보 등을 활용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며 가업을 승계한 유서 깊은 양조장을 발굴할 계획이다.가업을 승계한 양조장의 역사와 전통, 기록물 등에 대한 리플릿을 제작하고, 소개책자를 발간하는 한편, 방송프로그램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방안을 마련한다.

국세청 부속기관인 주류면허지원센터의 찾아가는 주류제조 아카데미와 현장기술 컨설팅 제도 등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우리술 생산ㆍ품질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고, 영세한 우리술 제조자의 제조관리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프랑스ㆍ독일 등 외국의 주류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우리의 실정에 맞는 효과적인 우리술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술 인지도 향상
우리술의 종류와 유래, 맛ㆍ향, 양조과정, 어울리는 음식, 구매방법 등을 소개하는 ‘대한민국 우리술 백서’(가칭)와 리플릿을 제작해 관공서, 주한 대사관, 관광지, 면세점, 호텔, 유명 음식점 등에 배포한다.

국세청 조세박물관(세종) 및 서울, 제주 등에서 우리술의 역사와 전통, 맛과 멋을 알릴 수 있는 ‘우리술 특별전시회’도 개최한다.

우리술이 세계적인 문화상품이 될 수 있도록 주한 외교관, 국세청 방문 외국 공무원 등이 우리술을 체험할 수 있는 양조장 방문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설ㆍ추석 명절에 열리는 국세청 바자회 ‘사랑의 씨앗모음’에 전통주 판매 코너를 신설해 직원들이 우리술을 접해보고 명절선물로 전통주를 주변에 소개하는 등 우리술의 맛과 멋을 국민에게 알리는 소중한 씨앗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세청 소식지인 ‘행복한 세상’에 우리술을 소개하는 글을 연재해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주류 규제혁신
국가ㆍ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이 운영하는 전통주 홍보관ㆍ갤러리 등에서 시음행사가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탁주 과세체계가 종량세로 전환됨에 따라 불필요해진 기존 납세증명표시 제도 등을 개선해 납세협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스타트업 창업 및 성장 지원과 적극적인 규제개혁을 위해 ‘주류 규제혁신 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주류 제조ㆍ판매와 관련한 신사업 모델을 구상하는 사업자에게 1:1 멘토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세정은 “민간단체ㆍ업체와 소통 및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새롭게 마련한 ‘주류 규제혁신 도우미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스타트업・혁신 기업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술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주류제조자에 대한 기술 지원을 보다 강화해 국내 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제도ㆍ기술을 담당(소비세과, 주류면허지원센터)하는 직원이 현장을 방문해 소통하고, 기술 지원을 병행하는 등 종합적인 컨설팅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양조용 효모’를 국산화하기 위해 우수한 국산 효모를 발굴ㆍ개발해 민간업체에 기술을 이전,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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