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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가격 인상 근거 부족”

기사승인 2020.03.04  14: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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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협 물가감시센터 “투자회사 경영실적 악화 소비자에 전가” 주장

   
최근 2년 야구르트 가격 변동 추이
출처: 한국야쿠르트 보도자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제공

최근 한국야쿠르트가 65㎖ 용량의 야쿠르트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대해 그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한국야쿠르트가 투자한 회사들의 경영실적 악화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야구르트는 지난 2일 65㎖ 야쿠르트 가격을 기존 180원에서 2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한국야쿠르트의 최근 3년간 손익현황의 매출, 영업이익 등을 분석해 가격 인상 타당성을 살펴봤다.

65㎖ 야쿠르트는 2017년 170원에서 2018년 180원으로 5.9% 올랐으며, 올해는 180원에서 200원으로 11.1% 올랐다.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발효유 소비자물가지수가 2018년보다 1.3% 인상한 것에 비해 한국야쿠르트의 가격 인상 폭은 9.8%p 높았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의 최근 3년 매출은 2016년 9806억원에서 2017년 1조314억원, 2018년 1조357억원으로 증가했고,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높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률은 2016년 8.2%에서 2017년 4.5%, 2018년 3.4%로 매년 감소했다.

   
한국야쿠르트 최근 3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출처: 한국야쿠르트 감사보고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제공
   
한국야쿠르트 최근 3년 지분법손실액
출처: 한국야쿠르트 감사보고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제공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이는 투자하고 있는 회사들의 경영 적자로 인한 손실이 한국야쿠르트의 당기순손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3년간 한국야쿠르트의 투자손실금 합계는 1615억원이며, 2016년과 비교해 2018년 44.8% 증가했다.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동종업계보다 영업이익률이 최대 2배나 높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반토막이 나버리는 경영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무리하게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한국야쿠르트가 이번 가격 인상이 야쿠르트를 저당도 제품인 ‘야쿠르트 라이트’로 통합하면서 제품을 개선한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2018년 가격 인상 시에도 ‘야쿠르트 라이트’만 원재료를 변화시킨다고 했을 뿐 야쿠르트의 원재료 변화는 언급한 적이 없었다”며, “이번에도 ‘특허 유산균 HY7712 추가 및 자일리톨 함량 1.8배 증가’라는 한마디 문장으로 가격 인상을 합리화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야쿠르트가 당과 칼로리를 줄인 것은 잘한 일이지만, 업체는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던 야쿠르트의 가격 인상 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번 가격 인상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으면서도 투자회사의 경영악화로 인한 당기순이익 감소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위한 악덕 조치라고 밖에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윤경 기자 apple@foodnews.co.kr

<저작권자 © 식품저널 인터넷식품신문 food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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