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분리 미생물서 발견한 효소 이용 제품 GRAS 획득 세계 최초

▲ 삼양사 알룰로스 제품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있는 단맛 성분
설탕과 비슷한 단맛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최적의 차세대 감미료

삼양사 ‘알룰로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증을 받으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어서 최적의 차세대 감미료로 불린다. 자연계에 극히 적은 양이 존재하는 희소당의 일종이지만, 효소 기술을 이용하면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삼양사(대표 송자량)는 자체 기술로 생산한 알룰로스가 FDA로부터 GRAS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삼양사는 알룰로스를 생산하는 세계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식품으로부터 분리한 미생물에서 발견한 효소를 이용해 알룰로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트루스위트(TRUSWEET)’라는 브랜드로 알룰로스를 판매 중이다.

삼양사는 “식품으로부터 분리한 미생물에서 발견한 효소를 이용해 생산된 알룰로스가 GRAS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GRAS는 식품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한 지 인증해 주는 제도로, 이 인증을 받으면 안전성 염려 없이 식품에 쓸 수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알룰로스를 조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식품원료로 구분해 식품첨가물로 구분된 에리스리톨, 스테비올배당체, 수크랄로스 등 타 제로 칼로리 수준 감미료와 비교해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알룰로스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발효유, 두유, 콘프레이크, 카페용 시럽, 다이어트 젤리, 당뇨환자식, 단백보충음료 등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 2월 주세법 개정으로 알룰로스를 주류 첨가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게 돼 알룰로스를 사용하는 제품군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삼양사는 “GRAS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어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올해부터 식품 포장에 첨가당(식품에 포함된 천연당 외에 추가로 들어간 설탕, 시럽 등의 당류) 표기 의무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알룰로스를 당류 표기 대상에서 제외시켜 현지 알룰로스 시장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한 5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사 관계자는 “당류 저감화 트렌드에 따라 전 세계 알룰로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져 2023년에는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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