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 증가 6877억…영화 ‘기생충’ㆍ코로나19 영향 라면 매출 늘어

▲ 농심은 짜파구리 열풍과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농심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6.8% 증가한 687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01.1% 증가한 63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국내법인 매출(수출 포함)은 전년보다 14.2% 증가한 5199억원을 기록했으며, 해외법인 매출은 1677억원으로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지난 2월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로 짜파구리 인기가 번지면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이 급증했고, 이후 코로나19가 해외로 확산하면서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에서 라면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미국과 중국 현지 공장을 풀가동하는 동시에 수출물량을 대폭 늘려 수요에 대처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데에는 주력사업인 라면 매출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라면 수요가 급증해 공장가동률과 생산효율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가 나타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의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농심의 온라인 라면 매출은 전년보다 115% 증가했고 마트, 편의점 등 유통채널에서의 시식과 프로모션 활동이 제한되면서 전반적인 판촉 비용은 줄었다.

농심은 다만,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 것에 대해 ‘일시적인 특수’로 평가하고, “2분기 들어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의 라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라며,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 수요에 적극 대처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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