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블랙’ 매출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

▲ 농심 ‘신라면’이 상반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4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은 미국 ‘신라면’ 버스 광고.

농심 미국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1억6400만 달러(추정치)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농심은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는 ‘신라면’의 브랜드파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간편식품 수요 증가와 맞물려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 성과는 현지 주류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신라면’이 아시안을 넘어 현지인도 즐겨 찾는 식품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2분기까지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필수 비상식량으로 농심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힘입어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크로거, 샘스클럽 등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라면 판매가 증가했으며, 월마트와 코스트코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각각 35%, 51% 늘어났고, 아마존은 79%나 증가했다.

‘신라면’은 상반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4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효자 노릇을 했다. 특히 ‘신라면블랙’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13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농심은 대형마트에서 특설매대를 운영하는 한편, 뉴욕과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신라면’ 버스를 운영한 바 있다.

농심은 “‘신’ 브랜드는 과거 아시안이 주로 찾는 제품에서 이제는 미국 메이저 유통회사가 먼저 찾는 한국 대표 식품이 됐다”고 말했다.

1971년 미국 LA에 처음 라면을 수출한 농심은 2005년 LA 공장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현재 ‘신라면’을 포함해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육개장사발면’ 등을 현지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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