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9회 수당상 수상자 (왼쪽부터) 기초과학 부문 김동호 연세대 교수, 응용과학 부문 최해천 서울대 교수, 인문사회 부문 이한구 경희대 석좌교수

김동호 연세대 교수와 최해천 서울대 교수, 이한구 경희대 미래문명원 석좌교수가 올해 수당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1973년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2006년부터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3개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기초과학 부문 김동호 연세대 화학과 교수, 응용과학 부문 최해천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인문사회 부문 이한구 경희대 미래문명원 석좌교수다.

김동호 교수는 분자 상태에 따라 분자 방향성이 역전될 수 있다는 이론을 분광기기를 이용한 실험으로 40여 년만에 입증하고, 이를 응용해 분자의 물성을 제어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연구에 필요한 레이저 분광기를 국내 기술로 제작해 국내 레이저 분광학 기술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최해천 교수는 물체 주위를 흐르는 난류의 예측과 제어 분야에서 전 세계를 선도하는 기초연구 성과와 생체모방 기술을 결합시켜 에어컨 실외기 팬, 골프공, 컨셉트카, 굴착기 부품 등으로 상용화시켰다.

이한구 교수의 대표작인 ‘역사학의 철학’, ‘역사주의와 반역사주의’, ‘역사와 철학의 만남’ 등은 독창성이 뛰어난 역작으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유네스코 및 유네스코 공식 NGO인 국제철학인문과학연구협의회(ICPHS) 지원으로 발간되는 인문학 학술지 ‘디오게네스’의 초빙 편집장으로 선임돼 한국 철학 특집을 발간, 한국 현대 철학을 국제 무대에 최초로 등장시켰다.

수당재단(이사장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은 오는 9월 9일 제29회 수당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에게 상패와 1억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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