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ㆍ가공기술 이용 간편 채소제품 개발ㆍ판매

▲ 이달(8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에 선정된 조금자 맑은샘자연교육농원 대표

지역 생산농가와 대규모 계약재배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농산물 건조ㆍ가공기술을 이용해 먹기 편한 채소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 맑은샘자연교육농원 조금자 대표가 이달(8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에 선정됐다.

전북 정읍의 맑은샘자연교육농원은 지역농가가 재배하기 까다로운 일부 작물을 제외하고 제품에 사용되는 감자, 무, 당근 등의 대부분을 12개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있어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조금자 대표는 농산물 건조ㆍ가공기술 특허 4건을 획득, 채식 위주의 건강 중시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먹기 편하면서 건강한 먹거리 제품을 개발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고 음식물 쓰레기 발생, 저장 문제 등으로 채소 섭취가 어려운 현대인과 채소를 싫어하는 어린이 취향에 맞춰 채소잡곡, 채소수, 채소볼, 큐브한끼 등 다양한 건채소 제품을 개발했다.

채소잡곡은 9가지 채소를 자르고 건조시킨 것으로, 밥을 지을 때 잡곡처럼 활용할 수 있다. 채소수는 13가지 건조채소가 들어 있는 티백형 제품이며, 채소볼은 절단ㆍ건조 채소로 물에 불려 잡채 등에 활용하면 된다. 큐브한끼는 채소선식, 채소, 곡식 등을 갈아 건조시킨 후 큐브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면 된다.

맑은샘자연교육농원은 2015년부터 전자상거래, 홈쇼핑 등 고정적인 유통판로를 개척하고, 2017년부터는 해외 시장까지 판매를 확대해 지난해 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유통을 시작하기 전 2200만원이었던 매출이 4년 만에 150배 이상 증가했는데,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 식품안전시스템(FSSC22000) 등 인증을 받은 것도 한몫 했다.

또, 서울 등 도심에 식당과 제품 판매장을 혼합한 형태의 매장 설립을 준비 중으로, 농촌융복합산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맑은샘자연교육농원은 농식품 가공산업에 관심 있는 농업인과 도시민을 대상으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어려움, 성공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제품을 활용한 음식 만들기 체험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김보람 농촌산업과장은 “맑은샘자연교육농원은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동반성장을 이뤄가고, 채소를 활용한 꾸준한 연구개발로 농촌융복합산업 고도화를 선도하는 경영체”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경제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맑은샘자연교육농원의 농촌융복합산업화 성공전략

첫째, 대규모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재료 수급 및 지역농가와 상생
둘째, 농산물 건조ㆍ가공을 통한 먹기 편하고 균형잡힌 건강한 먹거리 제품 개발
셋째, 고정적인 유통판로 구축 및 식품안전 인증을 통한 제품 신뢰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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