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닭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종축사업단은 토종닭과 일반 육계의 육질을 분석한 결과, 토종닭이 맛과 건강에 이로운 영양성분을 더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GSP 종축사업단은 농림축산식품부 다부처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국가기관, 대학, 민간기업 등과 함께 닭고기와 달걀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단계의 닭인 실용계로 보급할 신품종 토종닭을 연구개발 하고 있다.

순천대 남기창 교수팀은 개발 중인 토종닭의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일반 육계와 기존 토종닭, 신품종 3종의 육질을 분석했다.

다리살과 가슴살의 지방산 조성을 비교한 결과, 토종닭만이 가지고 있는 풍미와 관련된 지방산으로 알려진 아라키돈산을 비롯한 다가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모두 일반 육계보다 많았다.

다가 불포화 지방산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며, 아라키돈산은 뇌, 근육 등에 많이 존재하는 지방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카르노신, 안세린 등 항산화 기능성 펩타이드 성분도 일반 육계보다 토종닭 품종에서 더 높았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일반 육계가 100g당 63.17㎎인 반면, 토종닭 품종은 49.04∼54.43㎎으로 일반 육계보다 낮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한국축산식품학회지(Food Science of Animal Resources)’에 실렸다.

GSP 종축사업단은 새로운 토종닭 개발을 위한 씨닭의 교배 조합 시험을 마쳤으며, 현재 실용계 능력 검증을 마무리 하는 단계에 있다.

서울대 조철훈 교수팀의 신품종 토종닭 생산성 개선 연구 결과가 도출되면, 내년에는 기존 토종닭보다 경쟁력이 높은 신품종 토종닭을 보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진청 강희설 GSP 종축사업단장은 “맛과 영양이 뛰어난 토종닭을 스테이크나 구이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 입맛에 최적화된 토종닭 육종과 개량을 위해 공동 연구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토종닭 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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