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기술이전…고창군, 생산단지 조성ㆍ원료 종자 공급

▲ 매일유업이 국립식량과학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전북 고창에서 생산하는 새싹작물을 이용해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 개발, 시판에 나선다. 사진=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매일유업ㆍ고창군과 업무협약

매일유업이 국립식량과학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전북 고창에서 생산하는 새싹보리 등 새싹작물을 이용해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 등을 개발, 시판에 나선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원장 김상남)은 16일 전북 고창 상하농원에서 고창군(군수 유기상), 매일유업(대표 김선희)과 식량작물 부가가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및 기술이전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식량원은 새싹작물을 이용한 기능성식품 소재 개발 특허 핵심기술을 이전하고, 유용성분 고함유 재배기술을 제공한다. 고창군은 생산단지를 조성해 종류별 새싹작물 원료 종자를 공급하고, 매일유업은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아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기능성 성분 함량과 품질을 표준화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기술교육도 진행한다.

농진청은 새싹작물의 기능성식품 소재 개발을 통한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고령친화, 소비자 맞춤형 기능성과 효능을 밝히는 연구를 하고 있으며, 새싹작물 전용품종을 선발하고, 최적 재배기술 및 기능성물질 증진기술을 개발해 농가와 산업체에 보급하고 있다.

보리, 밀, 귀리 등 식량작물 종자의 싹을 틔워 키운 새싹보리, 새싹밀, 새싹귀리는 재배가 쉽고, 생육기간이 짧으며, 종류별로 고유한 건강기능성 물질 함량이 높다. 새싹보리의 경우 알콜성 간 손상 개선과 혈중지질 개선에 효과적인 폴리코사놀과 사포나린 함량이 높고, 새싹귀리는 면역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사포닌 아베나코사이드, 새싹밀은 운동수행능력 및 지구력 증진 효능이 있는 옥타코사놀과 플라보노이드배당체 등 기능성 물질 함량이 풍부하다.

연구결과는 올해 초 특허등록됐으며, 매일유업 등 산업체 4곳에 특허 관련 기술을 이전했다. 연구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김상남 식량원장은 “앞으로도 외국산과 차별화된 기능성식품 소재를 개발해 국산 식량작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매일유업, 고창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간 식량작물 부가가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및 기술이전 체결식이 16일 고창 상하농원에서 열렸다. 사진=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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