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추진

▲ 정부는 설을 앞두고 사과, 돼지고기, 밤 등 10대 성수품 공급을 평시보다 1.4배 확대한다. 사진=식품저널DB

농림축산식품부는 설을 앞두고 사과, 돼지고기, 밤 등 10대 성수품 공급을 평시보다 1.4배 확대하고, 청탁금지법 일시 완화와 연계한 설 선물 보내기 캠페인 전개, 전국적인 소비촉진 행사 등 민생과 농가소득 안정을 지원하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10대 성수품 공급량 평시 대비 평균 1.4배 확대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의 공급량을 평시 하루 5232톤에서 7232톤으로 1.4배 확대하고, 이달 28일부터 2월 10일까지 총 9만3000톤가량을 공급한다.

한파 등에 대비해 비축 중인 배추 2000톤, 무 3000톤은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소고기・돼지고기는 계획된 물량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와 협조한다.

 

청탁금지법 완화 계기 농산물 소비 활성화 지원
설 명절 기간(1.19~2.14) 공직자 등이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ㆍ의례’ 목적으로 받을 수 있는 농축수산 선물의 허용 범위가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농업인의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 명절 선물 보내기 캠페인 등 소비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언론과 방송을 통해 설 선물 보내기 캠페인을 홍보하고, 명절 선물세트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해 소비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선물 가액 변경내용을 안내한다.

지자체로부터 추천받은 지역 특산품, 식품명인제품 등 우수 농식품 340여 개를 전자모음집으로 만들어 선물을 구입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www.holidaygift.co.kr)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대한상의 홈페이지에 홍보물 게시, 농협 ATM 표출․ 웹툰ㆍ카드뉴스 제작ㆍ배포 등 비대면 캠페인도 전개한다.

학교급식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의 대체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판촉행사도 연다.

전국적 판촉행사로 민생안정 지원
농축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의 가계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전국 1만8000여 개 유통망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설 특별전(1.28~2.10)’을 연다.

특히, 올 설 명절부터 전통시장 소비쿠폰 할인율을 상향해 소비 활성화를 촉진하고, 소비자들이 성수품을 구매할 때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명절 수요가 많고 최근 가격이 오른 계란은 배추, 무와 함께 농할갑시다 소비쿠폰 판촉행사를 앞당겨 이달 15일부터 우선적으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

농협은 배추, 무, 사과, 배 등 성수품을 시중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한편, 사과와 배 알뜰선물세트도 구성해 공급한다.

한우ㆍ한돈 및 축산물 가공품 선물세트는 26만 세트를 하나로마트, 농협e고기장터 등을 통해 시중가보다 15~25% 낮은 가격으로 공급한다.

산림조합은 밤, 대추, 잣, 버섯 등을 오프라인에서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우체국쇼핑몰과 네이버쇼핑 등에서 온라인 특별기획전도 연다.

온라인 구매 확대 추세를 감안해 사과, 배, 한우세트 등 설 성수품 판매방송을 공영홈쇼핑에 집중 편성하는 한편, 오프라인이 익숙한 소비자 편의를 위해 로컬푸드직매장(494개소), 바로마켓, 내고향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를 개설, 판촉행사 등을 통해 성수품 구매를 지원한다.

우리 농축산물 안심 소비 환경 조성ㆍ정보 제공 강화
설 성수품 유통시기를 틈탄 농산물 부정유통 행위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부정유통 행위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중점관리 품목과 국민 다소비 품목 등 부정유통 개연성이 높은 품목(육류, 과일류, 쌀, 나물류, 한과, 곶감, 버섯류 등)은 취약시간대(공휴일ㆍ야간 등)와 온라인 통신판매를 집중 단속한다.

설 성수기 축산물 작업장의 위생관리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 돼지 등 도축장 특별 위생감시도 한다. 지난해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운용 적정성 평가 결과 하위 업체를 위주로 위생관리 적정성 여부 등을 불시 점검한다.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 가격과 선물세트 구입비용, 주변 장터 정보 등을 농산물유통정보, 바로정보 홈페이지와 라디오, 지역방송,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제공한다.

수급안정 대책반 운영, 성수품 수급상황 집중 관리
농식품부는 이달 21일부터 2월 10일까지 유관기관, 관련 단체 등과 민ㆍ관 합동으로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과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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