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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당ㆍ식용유는 GMO 여부와 아무 상관 없다

기사승인 2018.04.11  11: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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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낙언의 GMO 2.0 시대, 논란의 암호를 풀다] 2. 우리나라의 GMO 소비는 정말 단순하다

   
▲ 최낙언 편한식품정보 대표는 “GMO는 3만~10만개의 식물 유전자에서 1~3개의 새로운 유전자를 주입해 1~3개의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지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성분 변화는 전혀 없고 분리ㆍ정제의 과정을 거치므로 잔류농약 등으로부터 훨씬 안전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재배가 허용된 GMO는 없다
우리나라에 재배가 허용된 GM 작물은 아직 없다. GM 작물을 재배하려면 먼저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 절차가 정말 까다롭다. 식용 GMO뿐 아니라, GM 잔디처럼 식용이 아닌 경우도 워낙 절차가 복잡하고, 상업적 재배가치 대비 비용이 많이 들어 재배 허가 신청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상당기간 국내에서 재배되는 GM 작물은 없을 것 같다.

우리가 접하는 GMO는 수입산 뿐인데, 수입산은 오히려 누가 언제 어디서 얼마만큼 수입했는지 정확히 파악이 가능하다. 통관과정에서 철저히 검수되고 있고, 잔류농약과 규격에 적합한 것만 수입되고 있는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국내 수입 가능한 품목ㆍ재배 품목

단계

품목수

품목

세계 개발 품목

>10

대두, 옥수수, 카놀라, 면화, 알팔파, 사탕무, 황금쌀, 파파야, 사과, 파인애플, 토마토

국내 수입 허용

6

대두, 옥수수, 카놀라, 면화, 알팔파, 사탕무

국내 수입 중

2

대두, 옥수수

식용으로 직접 소비

0

없음(대두유, 옥수수전분 추출 )

국내 재배 가능

0

없음

국내 재배 중

0

없음

GMO 수입량 연 평균 900만톤…80%가 사료용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연 평균 900만톤의 GMO를 수입했다. 사료용이 많았고, 식품용으로 수입된 것은 그 중 21% 정도인 190만톤 가량이었다. 양은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 마치 매년 GMO 소비량이 늘어나는 것처럼 오해하는 사람도 많고, GMO에 대한 논란과 불안감은 커져가는 것 같다.

국내 GMO 수입량 변화  
                                                                  (단위 : 천톤)

년도

농업용

식품용

식품(%)

전체

2008

7,019

1,553

18

8,572

2009

5,908

1,372

19

7,280

2010

6,567

1,916

23

8,482

2011

5,977

1,875

24

7,852

2012

5,927

1,915

24

7,842

2013

7,196

1,680

19

8,876

2014

8,538

2,233

21

10,771

2015

8,092

2,145

21

10,237

2016

7,737

2,004

21

9,741

2017

7,319

2,282

24

9,601

평균

7,028

1,898

21

8,925

출처 : 바이오안전성센터

세계에서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것은 고작 4종
GMO가 정말 다양하게 개발되고, 온갖 해괴한 유전자를 사용한 제품이 재배되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재배되는 것은 4종이 대부분의 물량을 차지한다. 콩이 가장 많고, 옥수수가 두 번째이고. 면화가 세 번째지만, 식용 목적이 아니고, 카놀라는 양이 매우 적다. 실제 의미있는 양이 재배되는 것은 대두, 옥수수, 면화, 카놀라뿐이다. 우리가 수입하는 것은 대두와 옥수수뿐이니, 우리가 알아야 할 GMO는 생각보다 정말 단순하다.

우리나라 수입 GMO는 콩ㆍ옥수수뿐
식품용으로 수입된 190만톤은 대두(48.4%), 옥수수(51.4%)가 대부분이고, 유채(0.2%) 정도인데, 최근에 유채는 수입이 되지 않아 대두와 옥수수가 전부이다. 이들은 거의 전부 식용유와 전분당을 만드는 원료 대기업 5곳에서 구입한 것이고, 식품 제조회사가 직접 구입해 사용한 것은 없었다. GM 콩은 두부, 두유, 콩나물 같은 완제품에 사용된 바는 없고, 식용유(대두유)를 만드는 용로도만 쓰였고, GM 옥수수도 전분당(물엿, 과당)과 식용유(옥수수유)를 만드는 데만 사용된다. 일반 식용으로 사용된 경우는 없다.

국내 GM작물 수입실적
                                                                  (단위 : 천톤)

년도

옥수수

대두

카놀라

총계

옥수수(%)

대두(%)

카놀라(%)

2008

716

837

 

1,553

46.1

53.9

0

2009

471

901

 

1,372

34.3

65.7

0

2010

993

923

 

1,916

51.8

48.2

0

2011

1,026

849

 

1,875

54.7

45.3

0

2012

1,033

871

11

1,915

53.9

45.5

0.6

2013

918

729

33

1,680

54.6

43.4

2

2014

1,212

1,021

 

2,233

54.3

45.7

0

2015

1,116

1,029

 

2,145

52

48

0

2016

1,022

982

 

2,004

51

49

0

2017

1,239

1,043

 

2,282

54.3

45.7

0

평균

975

919

4

1,898

51.4

48.4

0.2

출처 : 바이오안전성센터

식용 수입 GM콩, 20%만 식품원료로 쓰여
우리나라의 콩 자급률은 10.1%에 불과하다. 90%가 수입산이고, 수입산은 23%가 일반 콩(non-GMO) 나머지 73%가 GMO이다(2014년 기준). 식용 GMO로 들어온 것도 전부 식용으로 쓰지는 않는다. 콩의 20%는 지방이고, 80%는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콩의 20%인 기름 성분만 식용으로 쓰고, 나머지 80%는 사료용으로 쓴다. 콩 단백질은 지방보다 가격도 비싸고, 간장을 만들기에도 좋은 원료인데, 간장을 만드는데 쓰이지 않은 것이다. 간장은 GMO 표시대상이 아닌 데도 그렇다.
 
식용 수입 GM 옥수수도 70%만 식품원료로 사용
우리나라의 옥수수 자급율은 0.9%에 불과하다. 99%가 수입산이라는 뜻이다. 수입산 중에 일반 옥수수의 비중은 2014년 기준 48%이고, GMO가 52%이다. 수입산 옥수수하면 무작정 GMO를 생각하겠지만 절반은 일반 옥수수인 의미를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식용으로 수입한 GMO도 전부 식품용으로 쓰이는 것은 아니다. 옥수수는 전분(탄수화물)이 60%, 지방이 7%이다. 전분은 물엿과 과당 같은 전분당을 만드는데 쓰이고, 지방은 옥수수유를 만드는데 쓰이지만 지방의 함량이 낮아서 그 양이 많지 않다. 단백질 등 나머지 성분은 식용으로 쓰지 않았다.
 
GMO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 한국 아냐
우리나라가 GMO 수입 1위 국가라고 하는데, 미국 콩의 경우 10대 수입국에도 속하지 못한다. 중국이 압도적 1위이고 멕시코, 인도네시아, 일본 순이다. 더구나 식용으로 수입한 것의 20%만 식용으로 쓰니 우리나라가 GM 콩 소비가 많은 편은 아니다. 미국 콩의 60%는 미국 내에서 소비된다. GM 콩 수입 1위 국가는 중국이고, 소비 1위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 옥수수 수입은 그마나 멕시코,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식용 GMO 수입이 많은 것은 우리의 식량자급률이 너무 낮은 것과 관련 있다.

GMO, 전분당ㆍ식용유 생산에만 사용
국내에 수입된 GM 콩은 두부, 두유, 콩나물 같은 완제품에 사용된 경우는 없었고, 식용유(대두유)를 만드는 용로도만 쓰였다. GM 옥수수도 직접 식용으로 쓰이는 경우는 없었고, 전분당(물엿, 과당)과 식용유(옥수수유)를 만드는 데만 사용됐다. 옥수수의 지방 함량이 적어 실제 소비되는 것은 대두유, 물엿, 과당이 거의 전부이다. 그리고 그 양의 변화도 별로 없다.

전분당ㆍ식용유는 GMO 여부와 아무 상관 없다
전분당은 GMO 여부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구성 분자가 단일한 포도당이고 그것은 어떤 원료에서 유래했던 완벽하게 똑같은 분자이다. GMO와 일반 옥수수에서 유래한 포도당이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야생화가 내는 산소와 온실의 꽃이 내는 산소가 다를 것이라는 생각과 같다. 전분당은 순수한 포도당의 산물이고 제조과정에서 분리ㆍ정제 공정을 거치므로 오히려 수입산 non-GM 작물보다 GMO 성분이나 제초제(글리포세이트)의 잔존 가능성은 낮다. 콩기름도 마찬가지이다. GMO는 3만~10만개의 식물 유전자에서 1~3개의 새로운 유전자를 주입해 1~3개의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지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성분 변화는 전혀 없고 분리ㆍ정제의 과정을 거치므로 잔류농약 등으로부터 훨씬 안전하다.

   
최낙언
편한식품정보 대표

최낙언 편한식품정보 대표는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으며, 1988년 12월 제과회사에 입사해 기초연구팀과 아이스크림 개발팀에서 근무했다. 2000년부터는 향료회사에서 소재 및 향료의 응용기술에 관해 연구했다. 저서로는 ‘불량지식이 내 몸을 망친다’, ‘당신이 몰랐던 식품의 비밀 33가지’, ‘Flavor, 맛이란 무엇인가?’가 있다.

식품저널 foodinfo@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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