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년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 마련

▲ 농림축산식품부는 1억 달러 이상 수출 품목을 넓히기 위해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딸기와 포도를 ‘스타품목’으로 집중 육성한다. 사진은 홍콩 대형유통매장 APITA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딸기

[식품저널] 정부가 딸기와 포도를 수출 1억 달러 품목으로 육성한다. 딸기는 지난해 5450만 달러, 포도는 2350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린 가운데 정부는 재배기술 확립, 신규시장 개척 등 체계적인 지원으로 딸기는 3년, 포도는 5년 이내에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딸기ㆍ포도 중점 육성계획을 포함하는 ‘20년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을 20일 발표했다.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보다 6.7% 증가한 75억 달러로 설정하고, △‘스타품목’(딸기ㆍ포도) 육성 △신남방ㆍ신북방 중심 시장 다변화 △농가ㆍ업체 경쟁력 강화△ 해외 유통망 확충 및 마케팅 등을 중점 추진한다.

1억 달러 이상 수출 품목을 넓히기 위해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딸기와 포도를 ‘스타품목’으로 집중 육성한다.

딸기의 경우 생산 단계에서 현장 애로사항 개선과 국가별 마케팅 등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력 수출품종인 매향의 기형과(畸形果) 발생을 낮추는 재배 시험포를 운영하고, 금실ㆍ아리향 등으로 수출품종을 확대하기 위한 신품종 실증 재배도 실시한다. 관세 인하로 경쟁력이 높아진 태국에서는 현지 유통망 연계 판촉을 추진(2월)하고, 소비 잠재력이 큰 필리핀에서는 하반기 현지 홍보를 추진한다.

포도는 저가ㆍ저품질 수출을 방지하고, 국가별 품질 수요에 맞춘 생산을 지원하는 한편, 중국ㆍ베트남 등 주력시장 수요기반을 확대한다. 신규 수출 통합조직에 예산을 추가 지원해 지난해 결성된 포도 수출 통합조직의 수출가격 시장질서 유지와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는 한편, 당도ㆍ크기 등 국가별 품질 수요에 맞춰 재배할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 지원을 주요 시기별로 유관기관과 함께 추진한다. 주력시장 수요 확대를 위해 선물용으로 인기를 끄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백화점, 고급 식료품점 등의 판촉을 강화한다.

일본ㆍ중국ㆍ미국에 집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남방ㆍ신북방을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신남방에서는 베트남에서 신선농산물 성장세를 확산시키기 위해 신선 전용 유통 인프라 확충, 한류스타 활용 홍보와 검역해소 품목의 초기 지원 등에 힘쓴다. 신선농산물 전용 판매관 ‘K-Fresh Zone’을 확대하고, 하노이 지역에 국한해 지원하던 냉장ㆍ냉동 운송비 지원 범위도 호치민까지 확대한다. 박항서 감독이 참여해 베트남 선물시즌에 신선 과일을 집중 홍보(2월)하고, 베트남 단감과 같은 검역해소 품목의 시장 안착을 위한 바이어 발굴과 판촉 등도 추진한다.

신북방에서는 ‘한ㆍ러 상호교류의 해’ 관련 행사 등을 활용해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개선하고, 수출업계 주요 애로사항인 물류 여건 개선에 집중한다. 한ㆍ러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농식품 홍보 원정대가 시베리아 철도를 따라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유라시아 케이푸드(K-Food) 대장정’을 추진하고(6월), 내륙 운송비용이 높은 중앙아시아에서는 권역별로 수출업체 공동 운송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등 물류 지원을 강화한다.

수출농가 조직화 강화와 수출업체 맞춤 지원으로 농가ㆍ업체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

현재 파프리카ㆍ딸기ㆍ버섯ㆍ포도ㆍ화훼 등 5개 품목인 수출 통합조직을 올해 7개 품목으로 확대해 신선농산물 수출농가의 조직화 기반을 강화한다. 현장 밀착형 지원을 위해 통합조직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법, 수확 후 기술 등 생산부터 해외 정보까지 모든 사항을 점검ㆍ지도하고 애로를 해소하는 ‘현장지원단’을 1월부터 운영한다. 새롭게 필요한 기술은 통합조직, 농촌진흥청, 시ㆍ도 농업기술센터 협력 등을 통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출을 준비하는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전용 바우처를 새롭게 도입한다.

신유통망 확충과 한류 문화 연계 마케팅 등 유통ㆍ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모바일 시장 성장세인 중국을 중심으로 직구몰ㆍ오투오(O2O) 등 새롭게 떠오르는 유통망 진출을 확대하고, 해외에서 개최하는 한국 농식품 박람회 ‘K-Food Fair’도 관계부처 협업으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규모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올해는 딸기ㆍ포도 등 성장세가 높은 신선 품목을 집중 지원해 신남방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겠다”며, “선도 유지를 위한 처리 기술과 포장재 보급 등 수출 농가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애로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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